Posted on

원맨원북 2019

정림건축문화재단은 함께 보면 좋을 책과 저자(역자)를 모시고 이야기 나누는 북토크 프로그램 원맨원북(One Man One Book)을 수시로 진행하고 있습니다. 올해부터는 건축 분야를 중심으로 연관되는 양서들을 소개하고, 책의 주제와 출판 배경을 매개로 삼아 건축계에 필요한 지식을 함께 나누하고자 합니다.

  • 일시: 2019년 하반기 목요일 (비정기)
  • 장소: 정림건축문화재단 라운지
  • 주최: 해당 출판사, 정림건축문화재단
  • 문의: kim@junglim.org
  • 참가신청: 포럼사이트

 

3. 비야 알로이시오

정림건축문화재단의 북토크 프로그램 원맨원북, 올해 세 번째 자리는 <비야 알로이시오>(알로이시오의 집)의 저자 우대성 건축가를 모십니다. 알로이시오 신부는 한국전쟁 직후인 1957년 부산에 와서 스스로 청빈하게 살며 가난한 아이들을 돌보기 시작하여 전 세계 6개 나라 13개 도시에 의료·교육시설을 짓고 어린이와 청소년, 부랑인을 돌보는 일에 평생을 바쳤습니다. 이 책에는 루게릭병으로 고통받았던 마지막 선교지, 멕시코에 남아있는 그의 공간을 확장하고 고쳐 짓는 과정이 담겨있습니다. 단지 완성된 건축물을 기록한 책이기보다는 알로이시오 신부를 기억하는 사람들이 완성해 나갈 공동의 정신을 담은 안내서로 쓰였으면 합니다.

우대성, 조성기, 김형종 – 오퍼스건축과 모노솜디자인의 대표 건축가. IMF 때 어쩌다 사무실을 만들어 20년을 같이 일하고 있습니다. ‘잘’ 그리고 ‘늘’ 쓰일 수 있는 장소를 만드는 데 몰입하고 있습니다. 이상보다는 실현 가능한 현실에 초점을 두고 ‘지금, 여기’에 집중하며 건축을 하며, 고쳐 쓰는 작업에도 관심이 많습니다. 가회동 성당과 수국마을은 그 땅에 잘 안착해서 많은 이의 관심을 받고 있고, 이디야 커피랩은 동네 거점이 되었습니다.

 

2. 바움가르텐의 미학

올해 원맨원북 두 번째 주인공은 바움가르텐의 『미학』입니다. 바움가르텐은 미학(美學, aesthetics)이라는 명칭을 처음으로 고안하고 미학을 철학에서 독립된 하나의 학문 분과로 자리 잡게 한 18세기 독일 철학자입니다. 1750년과 1758년 두 차례에 걸쳐 출간한 『미학』이라는 제목의 책에서 아름다움을 인식하는 데 감성이 주요한 역할을 한다는 점을 밝혔습니다. 라이프니츠-볼프의 영향을 받은 철저한 합리론자였지만 감성에 주목했던 그의 탐색은 이후 미학 발전에 커다란 영향을 미쳤습니다. 라틴어로 쓰인 이 책을 서양철학자 김동훈이 옮기고 해제를 달았습니다.

  • 일시: 2019.7.25(목) 오후 7:30
  • 공동주최: 도서출판 마티
  • 자세한 내용: 원맨원북 페이지

김동훈(옮긴이) _ 서울대학교 법과대학 사법학과, 총신대학교 신학대학원 신학과, 서울대학교 인문대학 미학과를 거쳐 독일 브레멘 대학교 인문대학 철학과에서 ‘근대의 주체 개념에 대한 하이데거의 비판’에 관한 연구로 박사학위를 받았습니다. 브레멘 주정부가 시행하는 희랍어 검정시험(Graecum)과 라틴어 검정시험(Großes Latinum)에 합격했습니다. 2003년부터 서울대학교, 홍익대학교, 한국예술종합학교 등에서 미학 강의를 해왔습니다. 서구사상사 전반에 걸쳐 수행된 예술에 대한 철학적 성찰에 관심을 가지고 연구해왔으며, 특히 근대미학 태동기에 아름다움과 숭고의 개념이 어떻게 구분되었고 그것이 이후의 예술실천에 어떤 영향을 미치게 되었는지, 그 이전에는 존재하지 않았던 예술이라는 용어가 어떻게 고안되고 체계적으로 연구되었는지를 지속적으로 고찰해왔습니다. 저서로는 『행복한 시지푸스의 사색: 하이데거 존재론과 예술철학』이 있으며, 『숭고와 아름다움의 관념의 기원에 대한 철학적 탐구』, 『독일 음악미학』, 『헤겔의 눈물』 등을 옮겼습니다.

 

1. 투발루 프로젝트

올해 첫 원맨원북의 주인공은 남태평양의 작은 섬나라, 투발루에 대한 출판 프로젝트입니다. 투발루는 기후 변화로 인한 해수면 상승에 세계에서 가장 취약한 나라 중 하나입니다. TVPR – 투발루 프로젝트는 투발루를 매개로 삼아 국내외 독자들과 기후 변화와 국가 지속 가능성에 대한 지식과 정보 공유의 장을 만드는 것에 초점을 두고 있으며, 독자들도 저자로서 참여할 것을 기대하고 있습니다.

강현석 _ 건축가. 내러티브와 텍토닉에 중점을 두고 있는 설계회사(SGHS)의 소장입니다. 코넬건축대학원에서 투발루에 관한 논문으로 석사학위를 받았고, 헤르조그 & 드 뫼롱의 바젤 사무실에서 일했습니다. 일민미술관 <그래픽 디자인 2005~2015>(2016), 국립현대미술관 과천관 30년 특별전 <상상의 항해>(2016), <제16회 베니스베엔날레 국제건축전 한국관>(2018)에 참여했고, <젊은 건축가 프로그램 2017>에 최종 후보군에 선정된 바 있습니다. 현재 스위스 건축가협회(SIA)의 정회원이며, 성균관대학교 건축학과 겸임교수로 재직 중입니다.

 


Posted on

보더스 프로젝트 리서치 포럼

정림건축문화재단은 ‘보더스 프로젝트(Borders Project)’라는 이름으로 북중 접경 지역에 대한 연구와 전시 프로젝트를 위한 사전 리서치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다가오는 평화협력 시대에 마주하게 될 다양한 도시 변화와 사회문화적 교류를 준비하는 차원에서 북한의 신의주와 맞닿는 중국의 단둥(丹東) 지역을 집중적으로 살펴보고자 합니다.

단둥은 북한 사람, 북한 화교, 조선족, 한국 사람, 네 집단이 공존하는 도시입니다. 식당에서 중국과 남북한 사람들이 뒤섞여 밥을 먹고, 쇼핑센터에는 한국산 식료품과 가전제품을 쉽게 찾아볼 수 있고, 북한 노동자가 만든 김치도 맛볼 수 있습니다. 과거 반공 교육이 선전했듯 ‘무시무시한 철조망이 쳐진’ 지역으로 보일 수도 있고, 혹은 통일 이후에 한반도가 마주할 미래 모습을 담고 있는 도시로 읽을 수도 있는 곳입니다. 이러한 단둥을 주목함으로써 남북교류의 다양한 가능성을 살피고, 건축가와 예술가의 시선을 통해 달라질 도시의 감각, 시대상, 사회 구성 등을 미리 앞서 기록하고 상상해보는 것이 <보더스 프로젝트>의 목적입니다.

7-8월에는 사전 리서치의 일환으로 네 차례의 포럼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이번 포럼을 통해 1930년대 조선과 밀접한 관계를 가졌던 역사부터 단둥에 남아 있는 근대 건축물과 도시 발전 과정에 이르기까지 다각적으로 조망해보려합니다.

  • 일정:  2019년 7월 24일 – 8월14일(4회) 수요일 오후 7:30-9:00+
  • 장소: 정림건축문화재단 1층 라운지 (종로구 자하문로8길 19)
  • 참가신청: 포럼사이트

포럼 일정

  • 7.24 _ 쌍둥이 도시 이야기: 신의주와 단둥 그리고 서울 – 강주원(서울대 문화인류학 교수)
  • 7.31 _ 한인 이주의 점이지대: 단둥과 신의주 – 김주용(한중관계연구원)
  • 8.7 _ 만주와 동북, 그리고 한인 사회 : ‘인민’ 과 ‘동포’ 사이 – 박우(한성대 사회학 교수)
  • 8.14 _ 쌍둥이 도시: 단둥과 신의주의 도시와 건축 그리고 압록강 – 안창모(경기대 건축학 교수)

 


커리큘럼

쌍둥이 도시 이야기: 신의주와 단둥 그리고 서울
강주원 (문화인류학 박사)

중국 단둥과 북한 신의주는 1900년대 초반 태생을 함께 한 도시입니다. 1992년 한중 수교 전후부터 두 도시는 압록강을 사이에 두고 중국, 북한, 한국을 연결하는 역할을 해오고 있습니다. 2000년대 중반부터는 ‘대북제재’라는 말과 함께 살아가고 있습니다.
본 강연에서는 두만강, 백두산, 압록강으로 함께 여행을 떠나보겠습니다. 여행 후에는 1990년대부터 두 도시가 어떻게 한국과 연결되어왔는지를 들여다봅니다. 마지막으로 대북제재 10여 년 동안 신의주의 변화가 담긴 사진을 통해 한국 사회의 변화를 살펴보고 함께 고민해보겠습니다. 강연자의 최근 고민은 ‘휴전선에 서 있는 동안 압록강은 계속 흐른다’입니다.

한인이주의 점이 지대
김주용 (한중관계연구원)

단둥과 신의주는 일찍이 19세기 말부터 압록강 대안 지역을 중심으로 한인들의 이주가 본격적으로 진행되었던 남만주 지역입니다. 이곳은 일본이 열강의 이권을 배제시키고 독자적인 세력을 구축하기 위한 천혜의 요지였습니다. 특히 러시아의 동청철도를 인수하여 남만주철도주식회사를 설립한 것은 일본이 대륙 침략을 추진했던 결정판이었고, 그 교두보 중 하나가 안동현(安東縣), 바로 오늘날 단둥입니다. 1911년 압록강 철교가 완성되면서 단둥은 한인 이주의 점이지대 성격뿐만 아니라 독립운동의 거점 역할도 했습니다. 아편 밀매 장소이자 독립운동가들의 활동 무대이며, 대륙으로 이주하는 한인들의 중간지였습니다. 단둥은 신의주가 있어 돋보이고, 앞으로도 그럴 것입니다. 100년 전 대륙의 작은 도시가 동북아의 중심 지역으로 거듭나고 있는 느낌입니다. 이번 포럼을 통해 그 역사를 따라가 봅니다.

만주와 동북, 그리고 한인사회
-‘인민’과 ‘동포’사이

박우 (한성대 사회학 교수)

세계화 시대, 상이한 생활 관습과 생각의 관성을 내면화 한 사람들이 많은 영역에서 얼굴을 마주하고 있습니다. 서로를 이해하면서 상생하는 모습들은 20세기 초 동아시아에서 본격적으로 출현한 두개의 현대성(Modernity), 즉 자유주의와 사회주의의 대치를 극복하는 현대성의 또 다른 양상으로 진화하는 듯 합니다. 청이 무너진 후 만주는 후(post)청적 정권의 군벌 통치에 놓였고, 1932년 일본은 이곳에에 만주국을 설립했습니다. 1949년 만주는 중화인민공화국의 동북 지역으로 재편되었고, 1960-70년대의 이념 투쟁은 만주의 현대성에 대한 증오와 계승을 둘러싸고 물리적 충돌로 이어지기도 했습니다. 만주에서 동북 지역으로 이어지는 이 복잡한 현대성의 경로를 어떻게 이해할 수 있을까요? 그리고 이 경로를 통해 오늘날 우리 사회가 직면하는 세계화의 양상을 어떻게 이해할 지에 대해 함께 살펴봅니다. 이번 포럼에서는 중국의 한인 사회가 하나의 키워드가 될 수 있다고 보고 그 사회학적 의미를 살펴보고자 합니다.


발제자

강주원
서울대 인류학과 대학원에서 석·박사 학위(2012)를 받았다. 2000년부터 중국 단둥과 중·조 국경지역(압록강과 두만강)의 북한사람·북한화교·조선족·한국사람과 관계맺음을 하고 있다. 국경에 기대어 사는 이들의 삶을 기록하면서 북한과 한국사회를 낯설게 보고 만나는 노력을 하고 있다. 이를 통해서, 한반도의 평화·공존에 대한 고민을 업으로 하는 인류학자의 길을 걸어가는 꿈을 키우고 있다. 지은 책으로는 『웰컴 투 코리아』(공저, 2006), 『나는 오늘도 국경을 만들고 허문다』(2013, 한국연구재단 우수도서 사후지원 사업 선정), 『압록강은 다르게 흐른다』(2016) 등이 있다. 2012년에 재외동포재단 학위논문상을 수상했다.

김주용
1996년 이후 100여 차례 만주지역 답사를 진행하고 있다. 『역사를 따라 걷다 1,2,3』을 저술하면서 기록의 역사가 지닌 한계를 공간의 역사로 보완하는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연변대학교 민족연구원 연구원, 중국 인민 항일 전쟁 기념관 방문학자, 독립기념관 책임연구위원을 거쳐 현재 원광대학교 한중관계연구원 교수로 재직 중이다. 『한국 독립 운동과 만주-이주, 저항, 정착의 점이지대』등 10여권의 저서가 있다.

박우
서울대학교에서 사회학 박사학위를 취득하고 현재는 한성대학교에서사회학과 교수로 재직 중이다. 세계화 시대 이주문제, 시민권 문제에 관심을 두고 있고, 중국의 한인 사회를 주요 연구 사례로 설정하고 있다. 최근에는 한국의 중국동포(대림동) 커뮤니티와 중국의 한인 커뮤니티의 연동(동시성)에 주목하고 있다.

안창모 
서울대학교에서 건축학과를 졸업하고, 동대학원에서 「한국전쟁을 전후한 한국 건축의 변화에 관한 연구」와 「건축가 박동진에 관한 연구」로 석사학위와 박사학위를 받았다. 미국 콜롬비아대학교와 일본 동경대학에서 객원 연구원을 지냈으며, 현재 경기대 대학원 건축 설계학과 교수로 한국 근대 건축 역사를 연구하고 있다. 저서에는 『한국현대건축50년』 (1996), 『덕수궁-시대의 운명을 안고 제국의 중심에 서다』(2009), 『북한문화, 둘이면서 하나인 문화 』(2008, 공저), 『평양건축가이드북』(2012, 공저, 독일어, 영어판) 등이 있고 국가상징거리조성종합계획, 구서울역사복원과 문화공간화사업에 참여했다.


Posted on

건축큐레이팅워크숍 CAW 여름강좌

Curating Architecture Workshop

건축큐레이팅워크숍(CAW)은 올해 초 진행한 정기 프로그램에 이어 ‘도시 큐레이팅’이라는 주제로 여름 강좌를 시작합니다. 지난 워크숍에서는 ‘전시’를 주제로 건축 큐레이팅의 방법론과 실천 양식을 탐구했다면, 비정기적으로 열리는 시즌 강좌에서는 큐레이팅의 개별 수행 과정을 전시장을 넘어선 영역으로 확장하여 폭넓게 조망해보고자 합니다. 이는 작게는 미시적인 사물부터 크게는 도시 영역까지 다양한 스케일을 넘나드는 건축 큐레이팅의 실천 사례들을 살펴보는 데 목적이 있습니다.

이번 여름 강좌는 도시 속 매개 역할을 수행하는 건축 기획 프로젝트를 여러 각도로 탐색해봅니다. 도시 속 특별한 건축과 장소를 열어주는 ‘오픈하우스서울’, 여행의 경험과 라이프스타일을 연결하는 파인 스테이 큐레이션 플랫폼 ‘스테이폴리오’, 아이들에게 자율적인 환경을 제공하는 ‘이문238’, 가볍고 유연한 형식의 주거공간을 목표하는 ‘중간주거’를 살펴봅니다. 도시를 무대로 온오프라인에서 건축 플랫폼을 기획하는 각 프로젝트의 기획자를 초대해 조직 형태와 운영 방식, 협업의 구도 등 다양한 주제에 대한 실질적 이야기를 나눕니다. 또한 이러한 실천들이 어떤 방법론을 통해 건축 분야의 지식으로 전환되고 공유될 수 있는지 고민해보고자 합니다. / 글 정다영

  • 일정: 2019년 7월 2-23일(4회) 화요일 오후 7:30-9:30(2시간)
  • 장소: 정림건축문화재단 라운지
  • 공동패널: 김희정, 정다영, 정성규
  • 대상: 건축/예술/문화 기획 실무자, 예비 기획자, 기획에 관심있는 건축가
  • 모집인원: 총 40명 (등록 선착순, 초과시 대기 접수)
  • 참가비: 7만원/시즌 (2만원/회)
  • 참가신청: 온라인 신청 양식
  • 문의: kim@junglim.org (김상호)

강의 일정

  • 7.02 _ 건축의 언어로 소통하다, 오픈하우스서울 – 임진영 – 신청접수
  • 7.09 _ 1부터 99까지 건축의 빗겨 생각하기, 스테이폴리오 – 이상묵 – 신청접수
  • 7.16 _ 다른 문을 여는 곳, 이문238 – 이재준 – 신청접수(7.8 오픈)
  • 7.23 _ 중간주거 / 中間住居 / Metaphase House – 임태병 – 신청접수(7.15 오픈)

커리큘럼

건축의 언어로 소통하다, 오픈하우스서울
– 일상의 체험으로 다가가는 도시와 건축
임진영(오픈하우스서울 대표)

오픈하우스서울은 건축의 현장에서 경험하는 건축 축제입니다. 건축물의 문을 연다는 것은 도시의 문턱을 낮춘다는 사회적 의미와 함께, 우리를 둘러싼 건조 환경에 대한 이해를 돕는다는 의미도 있습니다. 그럼에도 건축 고유의 가치, 건축 논의를 직접적으로 제시한다는 점에서 정공법의 태도를 취합니다. 전문영역과 시민과의 다리 놓기에서 오픈하우스서울의 플랫폼은 건축 논의를 동시대의 이슈로 다루고자 합니다. 직접적인 경험이 전문 영역을 이해하는데 효과적인 교육 수단이자 공감의 토대가 되기 때문입니다. 또한 일상의 체험으로 경험하는 도시와 건축은 개인과 밀접하게 관계를 맺고 있음을 깨닫는 계기가 되기도 합니다. 오픈하우스서울은 그 과정을 통해 삶의 환경에 개입하는 개인이 늘어나길 기대합니다.

오픈하우스서울은 도시를 둘러싼 환경, 건축, 장소와 예술을 담은 공간을 개방하고 발견하는 도시건축축제로, 건축, 디자인, 예술이 함께 합니다. 도시의 내력이 담긴 장소와 구조물, 건축가의 아이디어가 담긴 뛰어난 건축물, 디자이너가 만들어낸 공간과 디자인, 예술가들의 영감이 가득한 창작공간을 소개하고 직접 경험할 수 있는 기회를 만들고자 합니다. 평소 방문하기 힘든 장소를 개방해 한시적이나마 도시의 문턱을 낮추고, 도시를 관광이 아니라 일상의 체험으로 누릴 수 있는 계기를 만들고자 합니다. 또한 도시의 장소를 재발견함으로써 그 안에 담긴 이야기를 발견하고 뛰어난 건축물, 디자인, 예술을 경험하는 기회를 제공해 그 이해를 돕기 위한 건축 축제로 기획되었습니다. 이를 통해 뛰어난 건축, 디자인, 보존과 계획에 대한 교육과 여러 이슈를 공유함으로써 우리를 둘러싼 삶의 환경, 도시에 관해 이야기합니다. 2014년부터 매해 10월, 서울과 인근 곳곳의 한국을 대표하는 근현대 건축물의 문을 여는 행사로 진행하며, 다양한 스페셜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https://www.ohseoul.org

1부터 99까지 건축의 빗겨 생각하기, 스테이폴리오
– 사용자 관점에서 시작하는 공간 경험과 브랜딩 이야기
이상묵(스테이폴리오 대표)

기획-디자인-브랜딩-시공-마케팅-운영까지 A-Z 전략으로 스테이 브랜드를 만들어온 지랩의 이야기를 들려드리고자 합니다. 제로플레이스에서부터 창신기지, 눈먼고래, 최근 누와까지 사용자(1) 관점에서 만족스러운 공간 경험을 만들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메이킹 스토리입니다. 넷플렉스라는 플랫폼에 의해 콘텐츠 제작 환경이 바뀌어가듯, 독창적 공간과 여행을 이어주는 플랫폼인 스테이폴리오를 통해 사용자 관점에 반응(99)하는 숙박 경험을 만드는 프로세스와 밀레니얼 세대에 익숙한 ‘개통하는 집’이라는 개념 등 건축을 빗겨 생각하는 새로운 방법론을 함께 고민해보았으면 합니다.

스테이폴리오는 머물고 싶은 집을 뜻하는 ‘stay’와 관점을 갖고 큐레이팅해 모아둔 2절판의 책 ‘folio’의 합성어로, 머무는 것만으로 여행이 되는 국내외 파인 스테이를 엄선해 소개하는 플랫폼입니다. 현재 400여 개의 국내외 숙소를 소개하고 있고, 숙소를 판매 대상보다는 머무는 장소로서 ‘고유한 개성’에 주목합니다. 건축가의 창조적인 디자인으로 탄생된 개성 있는 건축물, 버려진 돌집과 적산가옥 같은 옛 건물에 새로운 감성을 불어넣은 재생 건축물 등을 숙소라는 경험재로 여행자에게 소개합니다. 넷플릭스의 오리지널 콘텐츠처럼 스테이폴리오에서는 자체 숙소 브랜드인 지스테이(Z-Stay, 지랩이 만든 스테이)를 운영하며, 지역 문화와 라이프스타일을 담아낸 콘텐츠로서의 건축을 통해 새로운 방식의 여행 소비를 제안하고 있습니다. https://www.stayfolio.com

다른 문을 여는 곳, 이문238
– 베니스에서 이문동까지 큐레이팅의 여정
이재준(리마크프레스 대표)

베니스비엔날레는 하나의 주제를 바탕으로 25개국이 한자리에 모여 다양한 사회 현상들을 건축을 중심으로 다양한 해석을 통해 전시의 방식으로 공감대를 만들어왔습니다. 40여 개국 건축가, 도시계획가, 예술가, 디자이너, 사회학자 등 다양한 분야 전문가들이 모이고, 도시 전체가 건축 전시장이자 토론장이 됩니다. 2004년부터 세 번에 걸쳐 참여한 한국관 건축전의 경험은 건축에 대한 나의 사고방식을 바꾸어 놓았습니다. 공간으로서의 작품이 아닌 콘텐츠를 담는 인프라로서의 건축은 무엇일까 고민하기 시작했습니다. 이문238은 베니스비엔날레의 경험을 숙성시켜 만든 하나의 건축기획으로 3년째 이어지고 있는 현재진행형 전시 프로젝트입니다. 공간을 직접 기획하고 운영하면서 건축이라는 공간이 장소화되는 과정을 경험해오고 있습니다. 이번 강의에서 건축이 어떻게 기획을 통해 사회적 담론으로 성장해가고 있는지에 대한 여정을 12가지 테마로 이야기하고자 합니다.

이문238은 아이들을 위한 ‘작업실’이며 주민들을 위한 ‘커뮤니티 카페’입니다. ‘아이들은 학교가 끝난 뒤에 어떻게 시간을 보낼까?’, ‘학교 바로 앞에 자유롭게 드나들며 시간을 보낼 수 있는 공간을 만들어 준다면 아이들의 일상이 어떻게 바뀔까?’라는 질문에서 출발했고, 이문동에 40년 넘은 단층 상가건물을 아이들과 주민들의 즐거운 일상을 담는 공간으로 기획, 오픈했습니다. 민간투자를 통해 2년간 무료로 운영되었고, 전국적인 확산을 위해 올해 1월부터 유료로 전환하여 지속 가능한 사업모델을 실험하고 있습니다. 지난 한 해 일평균 사용자 41명, 재방문율 81%이라는 성과를 이끌어냈고, 현재 1,800여 명의 회원이 만들어놓은 14,000여 장의 작업 노트를 매일 관찰일지와 함께 아카이빙하고 있습니다. http://dd238.kr

중간주거 / 中間住居 / Metaphase House
– 집과 도시 사이의 확고하고 유연한 경계부
임태병(문도호제 대표)

“내가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은 내부와 외부, 건물과 도시, 개인과 사회, 상상력과 공간 간의 관계이다” – Hasegawa Go, Architect

중간주거는 완성된 건축적 형식 혹은 개념들이 아니라 계속해서 진행중인, 그래서 어떤 방향으로 움직일지 모르는 일종의 작은 실험에 가깝습니다. 건축적인 실무를 진행하면서 터득하게 되는 이런저런 잡다한 아이디어들이 모여 중간주거의 근간을 이루게 됩니다. 그동안 어떤 계기와 경험과 이야기들이 있었는지를 우선 살펴보고 중간주거의 이름으로 이미 완성된 두 개의 작업 (해방촌 해방구/풍년빌라), 현재 진행중인 두 개의 작업 (여인숙/고야네집) 그리고 예정중인 두 개의 작업 (19meets 2/신촌문화관) 들을 통해 구체적인 적응과 그 변화양상을 보여드릴 예정입니다.

애초에 ‘중간주거’는 자녀들의 독립으로 인해 증가하는 (베이비 붐 세대의) 집에 대한 물리적 부담을 덜어 줄, 조금 더 가벼운 형식의 주거를 상상하며 시작했습니다. 하지만 몇 개의 프로젝트가 현실화 되고 또 다른 계획들이 순차적으로 진행되면서 처음과는 다르게 주거의 영역에만 한정되지 않는(도시와의 접점을 다루는) 생각으로 조금씩 변해왔습니다. 집과 호텔, 집과 상업시설 혹은 집과 동네의 경계에서 유연하고 자율적인 선택이 가능한 ‘중간주거’는 그 운영과 조합 방식의 다양함에 따라 단순한 주거의 일부에서 동네의 커뮤니티 플랫폼으로 확장될 여지를 함께 지니게 됩니다.

 

강사

임진영 _  건축저널리스트이자 에디터, 기획자로 활동하고 있습니다. 『공간』 편집팀장을 거쳐 2017년까지 『MARK』에 건축 기사를 썼습니다. 건축과 공공이 만나는 접점을 확대하는 실천에 관심을 두고 건축물 개방 축제 <오픈하우스 서울>을 기획, 운영해오고 있습니다. 『HHF』, 『조병수』, 『황두진』 등 다수의 모노그래프와 『바우지움』, 『학문과 삶의 기록』, 『공공건축의 새로운 실험』 등 여러 작품집을 기획, 편집했으며, <네덜란드에서 온 새로운 메시지: 네덜란드 건축/디자인>, <보이드> 등의 전시에 참여했습니다.

이상묵 _ 스테이폴리오의 대표이자 지랩(Z-Lab)의 공동대표입니다. 지랩은 성균관대학교 건축학과 동문인 이상묵, 노경록, 박중현이 만든 스튜디오로 지역과 소통하고 개개인의 열망과 의지를 반영한 스토리를 기반으로 장소와 공간을 만들어오고 있습니다. 2008년 수화림(운영)을 시작으로 제로플레이스, 창신기지, 눈먼고래, 이화루애 , 바구니호스텔, 어라운드폴리까지 차별화된 스테이(숙박) 공간을 만들고 운영해 왔습니다. 지스테이는 지랩의 스테이 브랜드로 차별화된 공간 경험과 지역, 사람, 장소 등의 이야기를 바탕으로 스테이폴리오에서만 예약이 가능한 구조로 독점적인 콘텐츠 역할과 자체 시그니처 브랜드로서 자리매김하고 있습니다. 가격 경쟁의 시장 논리에서 벗어나 차별화된 공간 경험의 가치를 소구하려는 밀레니얼 세대의 관점에 부합하며 지속가능한 건축 비즈니스의 새로운 장을 열어가고 있습니다.

이재준 _ 리마크프레스의 대표입니다. 서울시 공공미술2.0 마스터플랜 ‘서울은 미술관’을 기획하여 예술가의 시각으로 서울의 곳곳에 숨겨진 가치를 찾아내고, 새로운 예술적 장소를 만드는 작품 활동의 기초를 마련하였으며, 만리동 예술광장에‘서울로미디어캔버스’를 설치하여 영상작가들을 위한 독창적인 전시 플랫폼을 만들었습니다. 서울시와 서울교통공사가 함께 추진한 녹사평역 공공미술 프로젝트에서는 ‘시간의 감각’이라는 주제로 지하철역에 건축, 사진, 영상, 회화, 조형, 조경 등의 예술작품과 공간 구성을 큐레이팅했습니다. 리마크프레스는 ‘일상의 즐거움’을 위하여 의미 있는 공간과 장소를 기획하고 운영합니다. 아이들을 좋아하는 건축, 인테리어, 영상, 디자인, 언어, 복지 등 다양한 분야의 사람들과 함께 만들어 가고 있으며, ‘소소한 즐거움’이 담긴 쓸데없고, 쓸모없는 일들에 특별한 관심을 가지고 있습니다.

임태병 _ 문도호제(文圖戶製, mundo e hoje)의 대표입니다. 문도호제는 건축가 임태병의 1인 사무실로 짓기와 만들기를 넘어 조율하기(기획, 운영, 관리)까지를 건축가의 영역으로 확장하고 싶어합니다. 이를 위해 일반적인 설계사무소의 시스템이 아닌 인테리어, 시공, 그래픽, F&B, 부동산 운영 등을 담당하는 각각의 팀들과 네트워크를 구성하는 방식으로 프로젝트를 진행합니다. 이천SKMS 연구소, maison kittybunnypony, A.P.C 홍대, KWANI Flagship Store 등의 작업이 있으며, B-hind를 비롯한 홍대 지역 몇몇 카페들을 직접 운영했습니다. ‘중간주거’ 연작으로는 해방촌 해방구, 풍년빌라, 여인숙, 고야네, 19 meets 2 등을 완성했거나 진행중입니다.

 


Posted on

2019 두 번째 탐색 – 건축가

<두 번째 탐색>은 건축가의 존재와 작업을 소개하고 공동 취재하는 건축 포럼입니다. 올해도 2018년에 이어 우리 주변에 있지만 ‘우리가 잘 모르는’, ‘아직 제대로 이야기를 나눠 보지 못한’ 건축가들을 우선으로 초대해서 그들의 작업을 함께 살피고 이야기 나누는 자리입니다. ‘당신은 어떤 건축가입니까’라는 질문 속에서 우리가 잘 몰랐던 새로운 건축가를 알아가기 시작하고, 이후 그들의 행보를 자연스럽게 좇아가게 될 것입니다. 포럼 현장은 건축계의 여러 그룹이 경험과 지식을 나누는 자리이기도 하며, 포럼을 계기로 생산, 수집된 내용은 건축계의 기초 자료로 출판될 계획입니다.

 

  • 일정: (상반기) 2019년 5월15일 – 6월12일(5회) 수요일 오후 7:30-9:00+
  • 일정: (하반기) 2019년 9월18일 – 10월16일(5회) 수요일 오후 7:30-9:00+
  • 장소: 정림건축문화재단 1층 라운지 (종로구 자하문로8길 19)
  • 패널: 김태형, 박정현, 배윤경, 심미선, 임진영, 정다영
  • 문의: kim@junglim.org (김상호)
  • 참가비: 1만원/회 (회차별 개별 신청시)
  • 참가신청: 포럼사이트

 

초대 건축가

  • 5.15 그라운드(김현정) – 종료
  • 5.22 다이아거날써츠(김사라,강소진) – 종료
  • 5.29 IDR (전보림,이승환) – 종료
  • 6.5 요앞건축(김도란,류인근,정상경) – 종료
  • 6.12 H2L(이승규,현창용,황정현) – 종료
  • 9.18 서가건축(박혜선,오승현)
  • 9.25 moc(신주영,황현혜)
  • 10.2 권경민건축(권경민)
  • 10.8 원더아키텍츠(임윤택)
  • 10.16 소수건축(김미희,고석홍)

 

 

그라운드는 사람과 행동에 대한 관심에서 출발하며, ‘object’가 아닌 잘 작동하는 사람살이의 한 부분이 되는 것을 작업 목표로 하고 있다. 대표작으로 옥상집, 청라호수공원 레이크하우스 등이 있으며, 현재 황둔리 단독주택과 꿈담교실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 김현정은 수원대학교와 경기건축전문대학원에서 공부했고, 매스스터디스에서 10여 년간 실무 경험을 쌓았다. 2015년부터 그라운드건축사사무소를 개소하여 작업을 이어오고 있다. http://ground.or.kr

다이아거날써츠의 김사라와 강소진은 건축, 디자인, 사고를 매개로 작업하며 인간 삶 속의 공간을 통한 크고 작은 인식과 지각 변화의 경험을 탐구한다. 프로젝트의 성향에 따라 국내외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와 실험적인 협업을 시도하고 있다. ‘건축의 인생은 그때의 문제보다 크다. 그럼 이 업을 지속하면서 무엇을 고민할지보다 어떻게 고민할지가 조금은 선명해진다.’ https://www.diagonal-thoughts.com

IDR의 전보림, 이승환은 서울대학교에서 건축을 공부하고 아틀리에 사무소에서 실무를 익힌 후 영국으로 이주했다. 런던 메트로폴리탄대학교에서 석사학위를 받은 뒤 2014년 귀국하여 IDR 건축사사무소를 개소했다. 2017년 매곡도서관으로 신진건축사대상 대상, 한국건축문화대상 우수상, 대한민국공공건축상 최우수상 등을 수상했다. 블로그를 통해 지속적으로 공공건축과 건축설계 현실에 대한 글쓰기를 이어가고 있으며, 서울대학교와 한국예술종합학교에서 각자 설계 스튜디오와 디지털 텍토닉 수업을 맡고 있다. http://www.idrarchitects.com

요앞건축은 건축, 인테리어, 아이템을 기획, 설계, 판매하는 디자인 집단이다. 건축적 상상을 건물에 한정 짓지 않고 다양한 디자인 분야로 이어나가 아이템으로 생산해나가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런 디자인 작업 과정에서 지속 가능한 즐거움을 추구하고 공유하기를 바라며, ‘요앞에 있는’ 건축가로서 친근하고 가까운 이미지로 주변에 다가가고자 한다. http://www.yoap.kr

H2L은 이승규, 현창용, 황정현이 2015년 설립한 건축설계사무소다. 각자의 개성을 바탕으로 구축적 재료와 물성, 공간의 구조와 조직, 도시 경관 등에 대한 폭넓은 관심을 바탕으로 다양한 프로젝트를 수행 중이다. 이승규는 대한민국건축사로 고려대학교 건축공학과와 동 대학원 건축디자인연구실을 졸업하고 미국 De Stefano and Partners와 간삼건축에서 실무를 익혔다. 현창용은 대한민국건축사로 중앙대학교 건축학과와 동 대학원 건축공간이론연구실을 졸업하고 간삼건축에서 실무를 익혔다. 현재 공주대학교 건축학부 교수이며 서울시 공공건축가로 활발히 활동 중이다. 황정현은 대한민국건축사로 중앙대학교 건축학과와 동 대학원 도시건축연구실을 졸업하고 정일건축과  정림건축에서 실무를 익혔다. http://architectsh2l.com

서가 건축사사무소는 도시와 건축의 지속성에 대해 고민하는 젊은 건축가들의 집단이다. ‘서가’ 는 ‘서쪽의 집’, ‘서촌의 거리’, ‘책의 집’, ‘상서로운 집’, ’느린 집’, ‘으뜸 집’, ‘머무는 집’ 등 여러 가지의 중의적 의미를 지닌다. 건축에 대한 실험적 사고를 바탕으로 커뮤니티와 네트워크 구축과 관련한 작업을 하고 있다. 나아가 사회, 도시, 환경 등에 대한 이론적인 고찰과 지속적인 질문을 통해 ‘건축’이라는 구체적인 물질로 공간과 장소를 구축해 나가고 있다. http://designseoga.com

moc는 신주영과 황현혜가 2018년에 부산을 기반으로 시작한 건축설계사무소다. 스케일과 스타일에 얽매이지 않고 다양한 작업을 하고 있으며, 동시에 복잡하고 불완전한 이슈를 바로잡아 긍정적인 변화를 유도하고자 노력한다. 두 사람은 국립부경대학교 건축학부를 졸업 후 신주영은 동 대학원에서 석사과정을 마치고 간삼건축종합건축사사무소와 사무소효자동에서, 황현혜는 홍익대학교 실내건축학 석사과정을 마치고 AI건축사사무소에서 각각 실무 경험을 쌓았다. 둘은 현재 국립부경대학교 겸임교수이기도 하다. https://www.moc-architects.com

권경민은 숭실대학교와 건국대학교 건축전문대학원을 졸업하고 매스스터디스에서 실무경험을 쌓은 후 권경민건축사사무소를 개소했다. 건축과 공공예술 프로젝트, 인테리어와 가구에 이르기까지 도시를 구성하고 있는 다양한 영역의 작업들을 진행하고 있다. 2014년 국립현대미술관과 뉴욕현대미술관, 현대카드가 공동으로 주관한 ‘젊은 건축가 프로그램’에서 ‘신선놀음’을 제안하여 첫번째 당선작(프로젝트팀 문지방)에 선정되었다. 그 외에도 금호미술관의 ‘재료의 건축, 건축의 재료’, 스페이스비이의 ‘앨리스의 자연’, 문화역서울 284의 ‘커피사회’, 디뮤지엄의 ‘I Draw: 그리는 것보다 멋진 건 없어’ 등 대중과 직접 소통할 수 있는 다양한 방식의 전시 및 설치작업에 작가와 건축가로 참여했다. https://www.kwonkyungmin.com

원더아키텍츠의 임윤택은 연세대학교 건축공학과를 졸업하고 스페이스연 등의 사무실에서 실무 경험을 쌓았다. 2011년 파트너들과 원더아키텍츠를 설립하여 함께 운영하다가 2016년부터 단독으로 운영하며 건축적 관심사의 재정립기를 가지게 되었다. 이후 실무 경험을 통해 얻게 된 한국적 상황에 대한 이해를 바탕으로 철저하게 실무 건축가의 입장에서 보편적이고 내재적인 건축적 의미를 (재)발견하고 표현하는 데 관심을 두고 관련 리서치 및 설계를 진행해오고 있다. 최근 완공한 소하동 주택에 이런 관심사들을 담아내려고 하였으며 이를 다양한 매체에 소개하고 있다. 2012년 영주시 공공건축가로 활동하였고, 2019년부터 경남대학교 겸임교수로 학생들을 가르치고 있다. 2012, 2016년 실내건축가협회로부터 골든스케일디자인어워드를 2회 수상하였다. http://wonderarchitects.com

소수건축사사무소는 건축과 공간을 매개로 한 일련의 프로젝트를 수행하는 디자인 그룹이다. 일상 공간의 경험에서 이루어지는 다양한 관계의 가치를 중시하며, 이를 통해 더불어 함께하는 건축을 지향한다. 일시적 유행의 디자인이 아닌 소수의 특별함을 담아내는 정성스러운 공간을 만들어 가고자 하며, 일련의 전문적인 구축 과정을 클라이언트와 공유하고 공감하고자 한다. 김미희는 한양대학교 건축전문대학원을 졸업하고 건축이상과 삼우건축에서 실무를 했다. 고석홍은 같은 대학원을 졸업하고 가와건축과 아이아크에서 실무를 했다. http://sosu2357.com


Posted on

건축 큐레이팅 워크숍 CAW

Curating Architecture Workshop

※ 높은 관심 덕분에 모집인원과 대기인원이 모두 차서 신청 접수를 마감합니다. 

건축의 큐레이팅은 미술과 다릅니다. 건축이 온전히 예술로 수행되거나 연구될 수 없는 것과 마찬가지입니다. 그런데 무엇이 다르고, 그래서 어떻게 해야 하는지에 대한 생각을 모아본 적이 없습니다. 건축 큐레이팅에 대해 건축계가 공유할 만한 공동의 연속성, 규율성, 전문성이 쌓이지 못한 채로 소모되고 휘발되기를 반복하고 있습니다. 건축 분야 기획을 실무로 삼고 씨름하는 사람이 부족한 상황에서 쏟아지는 수요에 휩쓸려 온 것이 아닌가 진단해 봅니다. 정림건축문화재단은 건축 큐레이팅에 대한 교육 과정을 마련하여 교착 상태에 직접적인 돌파구를 찾아보고자 합니다.

  • 일정: 2019년 1-2월 6회(3시간/회) 수요일 오후 7-10시
  • 장소: 정림건축문화재단 라운지(통의동)
  • 프로그램 구성: 강의, 질의응답, 토론, 좌담, 과제(참고문헌 읽기)
  • 대상: 건축/예술/문화 기획 실무자, 예비 기획자, 관심있는 건축가
  • 모집인원: 24인 (등록비 입금 선착순, 초과시 대기 접수)
  • 등록비: 20만원
  • 주최: 정림건축문화재단
  • 참가등록: 온라인 신청
  • 문의: kim@junglim.org / 02-3210-4991 (김상호)

미술이 아닌 건축에서 ‘큐레이팅’은 무엇을 하고자 하는 행위일까. 건축에서 큐레이팅은 단지 전시를 만들고 올리는 것만을 뜻하지는 않을 것이다. ‘기획’이라는 큰 범주 안에서 건축 큐레이팅은 건축의 역사와 이론을 실무와 연결하는 실천적 작업이다. 건축의 다양한 가치를 발견하고, 그것을 사회문화적 담론과 매개하는 큐레이팅이라는 활동은 한국에서는 이제 막 진지한 논의를 얻는 시점에 놓여 있다.

이번 워크숍은 비평의 무대이자 작가와 대중을 매개하는 장소로서 ‘전시’, 자료를 발굴하고 그것을 축적하는 행위로서 ‘아카이빙’, 건축을 둘러싼 다양한 시각 매체를 읽고 그것을 배치하는 ‘편집’까지 큐레이팅을 둘러싼 내외부의 이야기들을 펼쳐본다. 무엇보다 이러한 논의는 2010년 이후 한국 건축의 시간과 현장들을 엮고 해석하는 키워드가 될 수 있다. 건축 큐레이팅은 앞으로 한국 건축을 둘러싼 난제를 검토할 수 있는 전략적 도구이자 독자적인 방법론을 갖춘 이론적 체계를 수립할 수 있는 도전적 영역이 될 것이다. / 글 정다영

 

  • 건축 큐레이팅 담론의 기반을 마련하고, 실질적인 연례 워크숍으로의 확장 준비
  • 건축 큐레이팅에 관한 중요한 국내외 참고문헌 목록 수집 및 제공
  • 전문 건축 기획자, 지망자에게 실무에 대한 이해와 전문가 소통 자리 마련
  • 건축 실천의 외연 확장을 꾀하는 건축가에게 이론적, 방법론적 토대 제공
  • 관련 분야 연구자와 비평가에게 새로운 담론을 생산할 수 있는 실마리 제안

 

커리큘럼

(1월 9일)
건축 실천과 큐레이팅 + 오리엔테이션
정다영(국립현대미술관 학예연구사) – 불확실성의 기획: 미술관으로 들어온 건축

2010년 이후 건축 큐레이팅과 관련된 한국 건축의 시간과 조건들을 거칠게나마 탐색하고, 현재 한국에서 건축 전시와 아카이브를 주도적으로 이끌고 있는 국립현대미술관의 사업들을 중심으로 미술관으로 들어온 건축의 허상과 실제를 함께 살펴본다. 건축이 미술관에서 어떤 균열과 갈등을 일으키는지, 또한 우리가 만들고 있는 이런 건축 실천들이 지침과 제도가 없는 상태에서는 얼마나 불확실한 것인지 건축 큐레이터의 관점에서 짚어볼 것이다.

 

(1월 16일)
리서치와 프로덕션
심소미(독립 큐레이터) – 미완의 프랙티스: 전시 기획자의 리서치
이성민(독립 큐레이터, 삼삼오오 디렉터) – 생산적 사고와 실천, 프로덕션

2-1. 미완의 프랙티스: 전시 기획자의 리서치 / 심소미
도시는 끊임없이 변화하고 있으며, 이에 접근하는 예술과 건축의 수행 방식도 변화하고 있다. 도시 리서치는 어떻게 전시 기획과 실천으로 수행될 수 있는가? 이 강의에서는 리서치에서 발생한 질문을 바탕으로 도시 공간의 형식과 규정, 힘의 논리를 비평적으로 다루는 큐레이팅에 대해 논의하고자 한다.

2-2. 생산적 사고와 실천, 프로덕션 / 이성민
프로덕션은 비평적 소통을 위한 실천으로 조건 사이에 질서를 부여하며 저항과 변화를 추구하는 행위이다. 서로 다른 언어와 형식을 사용하는 다양한 분야와의 공모, 연대하고, 갈등을 조율하며, 새로운 차원을 여는 방법을 모색하는 작업이기도 하다. 이 강의는 예술적 생산에 대한 폭넓은 개념부터 전시 제작과정, 감각과 지각의 변화를 꾀하는 작은 실천까지 프로덕션에 대한 이해를 도모하고 확장해 보고자 한다.

 

(1월 23일)
아카이브의 동역학 + 아키비스트 좌담
김태형(목천건축아카이브 아키비스트) – 건축아카이브, 연구와 전시 사이의 연결고리
이현영(국립현대미술관 아키비스트) – 영감과 연구의 바탕, 아카이브
정다은(서울도시건축센터 주무관) – 건축산업진흥을 위한 데이터베이스 구축

3-1. 건축 아카이브, 연구와 전시 사이의 연결고리 / 김태형
목천김정식문화재단의 아카이브 사업의 방향과 사례를 중심으로 살펴본다. 목천건축아카이브는 구술채록을 매개로 1960년대 이후의 한국 건축을 기록하고 있다. 구술자의 증언과 이를 뒷받침하는 기록물은 아키비스트의 기술(記述)을 통해 공적 기록물로 공표되고, 이후 건축가, 연구자, 큐레이터와의 협력을 통해 학술연구, 세미나, 출판, 전시 등 다양한 맥락에서 활용되고 재해석 된다.

3-2. 영감과 연구의 바탕, 아카이브 / 이현영
국립현대미술관은 2011년부터 건축 아카이브를 시작했다. 현재 도면, 스케치, 모형, 공문서, 편지, 작가 노트, 사진, 브로슈어, 일기, 증명서, 영상 등으로 구성된 약 5만 3천여 점의 자료를 보유하고 있다. 이 강의에서는 미술관의 건축 아카이브는 일반적인 기록물과는 어떻게 다른지, 아카이브 기관은 어떻게 연구를 지원하는지, 큐레이터와는 어떻게 협력하는지 알아보고자 한다.

3-3. 건축산업진흥을 위한 데이터베이스 구축의 아카이브 / 정다은
건축물이 지어지는 과정과 건축물 관련 정책이 중심이 되는 아카이브의 특성과 범위에 대해서 살펴봄으로써 건축 아카이브가 전시나 학술연구의 자료로서뿐만 아니라 산업 차원의 정보로서 어떤 가치가 있는지 들여다보고자 한다. 또한 설계 공모에서 나타나는 건축가의 언어를 어떤 방식으로 정보화할지에 대해서도 함께 논의해 볼 계획이다.

 

(1월 30일)
전시 형식의 비평적 접근
박정현(건축평론가, 마티 편집장) – 매체, 재현, 전시
윤원화(시각문화연구자) – 비미술 전시로서의 건축 전시

4-1. 매체, 재현, 전시 / 박정현
건축 전시의 형식을 건축 매체를 통해 살펴보고자 한다. 건축이라는 기율과 분과학문의 경계가 흐려지고 있으며, 디지털 도구의 확산에 따라 도면과 모형이 지녔던 독점적 지위가 상실되고 있다. 건축 매체의 불안정성은 건축 전시를 둘러싼 입장과 논란에도 고스란히 드러난다. 예술이 되기를 꿈꾸는 건축전의 욕망에서 건축 전시가 아니라는 비판까지. 이 강의는 대단히 넓고 복잡한 이 문제에 대한 접근로를 확보하는 것을 목표로 삼아, 르네상스 이후 본격적으로 활용된 도면과 모형에 대한 매체론적 이해를 소개한다.

4-2. 비미술 전시로서의 건축 전시 / 윤원화
디자이너와 음악가들이 시도했던 비미술 전시, 비미술 전시를 지향하는 비엔날레 전시, 해외 건축가와 건축 사진가의 미술관 전시, 건축가가 참여한 미술 전시, 도시 이슈를 다루는 미술 전시, 국립현대미술관에서 만들어진 건축 전시 등. 건축 전시의 여러 참조항을 살피면서 건축이 전시와 맺을 수 있는 다양한 접점들을 확인하고, 전시라는 플랫폼을 바탕으로 건축을 전개하고 경험하는 것의 가능성을 생각해 본다.

 

(2월 13일)
전시 디자인과 매체 편집
임진영(건축전문기자, 오픈하우스서울 대표) – 기획과 논리, 지면에서 공간까지
김용주(국립현대미술관 디자인전문경력관) – 기획서의 텍스트는 어떻게 공간적 경험으로 변환되나

5-1. 기획과 논리, 지면에서 공간까지 / 임진영
편집 작업은 건축을 표현하는 매체를 통해 건축의 의미를 해석하고 확장하는 과정이며, 텍스트를 통해 전달되는 언어의 해석뿐 아니라 시각 매체에 담긴 무언의 메시지까지를 아우르는 포괄적 작업이다. 이 강의를 통해 비문과 번역투가 난무하는 건축 설명문에서 탈출하는 것부터 건축의 다양한 시각 정보를 다루는 방식까지 편집 작업 전반의 이해를 돕고자 한다.

5-2. 기획서의 텍스트는 어떻게 공간적 경험으로 변환되나 / 김용주
대중들에게 전시는 어떤 기대로 다가가고, 어떤 기능을 하며, 또 해야 하는가? 공유 가치를 만들어내는 전시의 특성은 무엇일까? 두 질문은 전시를 준비하는 측에서 전달하고자 하는 메시지가 관람자에게 더 효과적으로 전달되는 방식을 찾게 도와준다. 이 질문을 시작으로 전시 기획서의 텍스트가 어떻게 전시라는 물리적 환경으로 변환되는지 이야기하고, 건축이 전시로 변환되기 위해 특수하게 고려해야 하는 사항은 무엇인지 집중적으로 살펴볼 것이다.

 

(2월 20일)
참고문헌 읽기 + 종합토론
김희정(2018베니스건축비엔날레 한국관 부큐레이터)
정성규(2018베니스건축비엔날레 한국관 어시스턴트 큐레이터)

모든 분야가 그렇듯 건축 전시에서도 활자화된 텍스트의 존재는 전시 못지않은 무게감을 가진다. 마지막 강의에서는 건축 큐레이팅 워크숍을 준비하며 기획팀이 함께 읽은 주요 참고문헌들을 비롯해 앞선 강의 주제에서 생각의 고리를 이어갈 수 있는 글들을 소개하고, 주요 사례와 용어를 중심으로 살펴보는 시간을 마련했다. 워크숍 이후에도 기획자로서 각자의 생각을 더 촘촘하고 풍성하게 할 텍스트를 공유하고자 한다.

 

 

강사 소개

김용주 _ 국립현대미술관 디자인 기획관으로, 2018 베니스비엔날레 한국관 전시 <스테이트 아방가르드의 유령> 시노그라퍼, 2018 국제타이포비엔날레 참여작가, 2017 월간디자인의 Monthly Designer로 선정된 바 있다. 미국 피바디에섹스박물관, 국립민속박물관 전시디자이너로 활동했으며, 계원예술대학교 전시디자인과 겸임교수로 재직했다. 디자인한 건축 전시로는 <그림일기: 정기용 건축 아카이브>(2013), <테크놀로지와 예술의 조화: 건축가 김종성>(2014), <김태수>(2016), <윤승중: 건축, 문장을 그리다>(2017), <김중업 다이얼로그>(2018), <종이와 콘크리트: 한국 현대건축 운동 1987~1997>(2018), <아키토피아의 실험>(2015) 등이 있다.

김태형 _ 경기대학교 건축전문대학원에서 한국의 근현대건축을 공부했다. 현재 목천김정식문화재단, 목천건축아카이브의 연구원으로 활동하며, 한국의 근·현대건축 기록물을 수집, 기록, 연구하고 있다.

김희정 _ 건축설계와 역사.이론을 공부하고 독립 큐레이터로 활동하고 있다. 건축이 도시와 대중의 일상이 되어 스스로 외연을 넓히는 것에 관심이 있다. <어반 유토피안 리빙>(aA디자인뮤지엄, 2013), <큐리어스 키친>(구슬모아당구장, 2014), <어반 매니페스토 2024>(온그라운드갤러리, 보안여관, 2014)전을 공동기획 했으며, 국립현대미술관 <젊은 건축가 프로그램>(2015,2016,2017)의 코디네이터였다. 2018 베니스비엔날레 한국관 전시 <스테이트 아방가르드의 유령>의 부 큐레이터로 참여했다. 공동 저서로 『파빌리온, 도시에 감정을 채우다』가 있다.

박정현 _ 서울시립대학교 건축학과에서 박사학위를 받았다. 『포트폴리오와 다이어그램』, 『건축의 고전적 언어』 등을 번역했으며, 『전환기의 한국건축과 4・3그룹』, 『아키토피아의 실험』, 『중산층 시대의 디자인 문화』(이상 공저) 등을 썼다. 2018 베니스비엔날레 한국관 전시 <스테이트 아방가르드의 유령>을 비롯해 <종이와 콘크리트: 한국 현대건축 운동 1987~1997>(국립현대미술관, 2018), <Out of the Ordinary>(The Cass Bank Gallery, 2015) 등의 전시 기획에 참여했다. 현재 도서출판 마티의 편집장으로 일하며 건축비평가로 활동하고 있다.

심소미 _ 건축과 예술학을 공부하고, 독립 큐레이터로 활동하며 도시와 예술의 역학 관계를 탐구해 오고 있다. <환상벨트>(돈의문박물관마을, 2018), <건축에 반하여>(SeMA 창고, 2018), <오더/디스오더>(탈영역우정국, 2017>, <2017 공공하는예술 아카이브전시>(따복하우스, 2017), <마이크로시티랩>(인디아트홀 공, 2016>, <모바일홈 프로젝트>(송원아트센터, 2014) 등의 전시를 기획했다. 2018년 제11회 이동석 전시기획상을 받았다.

윤원화 _ 시각문화 연구자로 주로 동시대 서울의 전시 공간에서 보이는 것들에 관해 글을 쓰고 번역한다. 건축과 영상이론을 공부하고 미술과 시각문화, 도시와 미디어의 접점에 관심을 두고 있다. 저서로 『그림 창문 거울: 미술 전시장의 사진들』, 『1002번째 밤: 2010년대 서울의 미술들』 등이 있으며, 역서로 『광학적 미디어』, 『기록시스템 1800/1900』 등이 있다. <다음 문장을 읽으시오>(일민미술관, 2014)를 공동 기획했고, 2018 서울미디어시티비엔날레에서 <부드러운 지점들>을 공동 제작했다.

이성민 _ 삼삼오오를 운영하며 예술 현장과 공공영역에서 다양한 규모의 프로젝트를 수행해 왔다. 경기문화재단 ‘공공·생활·문화’, ‘땅과 기억’, 안양문화예술재단 ‘2018 공공예찬’을 기획했다. 더빌리지프로젝트(2016-18), 2018 서울사진축제 <멋진 신세계>, 국립현대미술관의 <김중업 다이얼로그>(2018), <상상의 항해>(2016), 서울시립미술관의 <미래 과거를 위한 일>(2017-18), <날개. 파티>(2017), 서울도시건축비엔날레(2017), 2016 서울미디어시티비엔날레, 제4회 안양공공예술프로젝트(2013-14), <Out Of The Ordinary>(The Cass Bank Gallery, 2015), <Architectural Urbanism: Melbourne/Seoul>(RMIT Design Hub, 2014)에 참여했다.

이현영 _ 성균관대학교에서 건축역사를 전공했다. 2013년부터 현재까지 국립현대미술관 미술연구센터에서 건축 아키비스트로 일하고 있으며, 정기용 컬렉션, 이타미 준 컬렉션, 김종성 컬렉션 등의 아카이브를 정리했다.

임진영 _ 건축저널리스트이자 에디터, 기획자로 활동하고 있다. 월간 『공간』 편집팀장을 거쳐 해외 건축전문지 『MARK』, 『db』, 『AR Asia Pacific』 등에 기사를 써왔다. 건축과 공공이 만나는 접점을 확대하는 실천에 관심을 두고 ‘오픈하우스 서울’을 기획∙운영하고 있다. 『조병수』, 『황두진』, 『HHF』, 『3XN』 등 다수의 모노그래프와 『보통의 건축』, 『학문과 삶의 기록』, 『공공건축의 새로운 실험』, 『공공건축, 지역을 변화시키다』 등의 책을 편집했다. <네덜란드에서 온 새로운 메시지: 네덜란드 건축/디자인>(한국국제교류재단, 2013), <보이드>(국립현대미술관, 2016) 등의 전시에 참여했다.

정다영 _ 국립현대미술관 학예연구사로 건축 실천의 다양한 확장을 이론화하는 데 관심을 갖고 있다. 기획한 주요 전시로 <그림일기: 정기용 건축 아카이브>(2013), <이타미 준: 바람의 조형>(2014), <아키토피아의 실험>(2015), <상상의 항해>(2016), <보이드>(2016), <종이와 콘크리트: 한국 현대건축 운동 1987-1997>(2017), <김중업 다이얼로그>(2018) 등이 있다. 『파빌리온, 도시에 감정을 채우다』, 『그림일기』, 『아키토피아의 실험』 등의 책을 다른 연구자와 함께 썼다. 2018 베니스비엔날레 한국관 전시 공동 큐레이터로 참여해 <스테이트 아방가르드의 유령>전을 선보였다.

정다은 _ 서울건축학교에서 ‘시간적 생존전략으로서의 단순성’을 주제로 서울시에 남아 있는 근대 건축물들의 변화에 대해 연구하기 시작했다. 스튜디오 어싸일럼과 매스스터디스에서 실무를 했다. 수집한 건축물 사진을 모아 <Memoryscape>(아르코미술관, 2010)에 참여했다. 2015 서울도시건축국제비엔날레, SNS 플랫폼 구축을 위한 ‘#너머도시 #citythru’를 기획했으며, 2016 베니스비엔날레 한국관 전시 <용적률 게임>의 공동 큐레이터였다. 현재 서울도시건축센터에서 공공건축물 자료를 아카이빙하고 있다.

정성규 _ 건축설계를 전공하고 건축이론을 공부하고 있다. 2018 베니스비엔날레 한국관 전시 <스테이트 아방가르드의 유령>의 어시스턴트 큐레이터, <종이와 콘크리트: 한국 현대건축 운동 1987-1997>(국립현대미술관, 2017)의 코디네이터, <상상의 항해>(국립현대미술관, 2016) 공간 디자인에 참여했다.

 


Posted on

2018 포럼시리즈 – 두 번째 탐색

최근 일반 사회뿐 아니라 건축계 안에서도 새로 등장하는 건축가와 그 작업을 접할 채널이 줄어들고 있습니다. 한편에서는 기존 매체의 빈자리를 대신하는 새로운 시도나 움직임이 생기고 있기도 합니다. 정림건축문화재단은 이런 상황 속에서 신진 건축가의 존재와 작업을 소개하는 자리를 마련하여 건축계 여러 그룹 사이에 경험과 지식을 나누는 교류를 이어가고자 합니다.

정림건축문화재단 포럼 시리즈 <두 번째 탐색>은 재단의 이전 건축가 포럼 <원맨원워크>와 <한국 현대건축의 단면들>의 연장선상에 있지만, 초점을 ‘신예’로, 목표를 ‘발굴’로, 방법을 ‘공동’으로 전환하여 새로운 탐색을 시작합니다. 거기에 더해 이번 포럼의 진행 과정에서 공유, 수집, 취재된 내용과 여기에 참여한 사람들이 우리 건축계 공동의 지식과 담론을 이어가는 기초 동력이 되길 희망합니다.

  • 일정: 2018.8.30 – 11.14 (수/목, 저녁 7-9시)
  • 장소: 정림건축문화재단 라운드어바웃
  • 패널: 박정현, 배윤경, 심미선, 임진영, 정다영
  • 문의: kim@junglim.org 김상호
  • 참가비: 1만원/회
  • 참가신청: 포럼 신청 사이트
  • 각 회차별 참가신청은 일주일 단위로 오픈됩니다.

초대 건축가와 일정

  • 8.30(목) 김효영건축사사무소 – 종료
  • 9.6(목) 스키마 (김세진) – 종료
  • 9.12(수) 이와임 (임현진,이도은) – 종료
  • 9.19(수) 오헤제 건축 (이해든,최재필) – 종료
  • 10.10(수) 오드투에이 (이희원,정은주) – 종료
  • 10.17(수) 코어건축 (유종수,김빈) – 종료
  • 10.24(수) 아에아 (윤성영,김샛별) – 종료
  • 10.31(수) 몰드프로젝트 (홍영애,정영섭) – 종료
  • 11.8(목) 보편적인건축사무소 (전상규) – 종료
  • 11.14(수) 구보건축 (홍지학,조윤희) – 종료

김효영건축사사무소 _ 김효영은 단국대학교와 경기건축전문대학원에서 공부하고 여러 건축가의 아틀리에에서 실무를 쌓은 후 김효영건축사사무소를 개소하였다. 건축이 만들어지는 상황 안에서 성격을 찾아내고 표현하는 데 집중하며, 민간과 공공에 걸친 작은 규모의 프로젝트들을 수행하고 있다. 최근 작업으로는 울산 바닷가벽집, 자람터어린이집, 서전고등학교그늘집(꿈꾸는환경학교), 연대 앞 지하보도 창작놀이센터 등이 있으며, 2012년 영주시 공공건축가로 활동했고, 현재 서울시와 세종시 공공건축가로 활동하고 있다. https://www.khyarchitects.com

스키마 _ 김세진이 2014년 설립한 스키마(skimA)는 건축디자인으로 통합된 친환경과 구조 디자인 방법을 탐구해오고 있다. 현대적 기술과 미학적 형태를 통해 효율적이고 친환경적인 건축의 순수한 기능성을 회복하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으며, 이를 통해 사람과 자연에 대한 배려를 모토로 일상 속 작은 울림을 전하는 건축을 만들고자 한다. 김세진은 경희대학교와 AA스쿨을 졸업하고, 포스터+파트너스(런던)에서 세계 여러 곳의 다양한 프로젝트와 현상설계를 맡았다. https://www.skim-a.com

이와임 _ 1990uao 런던사무실을 모태로 2013년 이도은과 임현진이 설립한 건축설계사무소다. 실재하는 것에 대한 직접적인 미적 체험에 깊이 관심을 가지고 있으며, 관계의 탐구를 통한 새로운 일상의 구축이란 모토를 견지하며 건축, 인테리어, 리노베이션 등의 공간디자인을 수행하고 있다. 이도은은 한국예술종합학교와 런던메트로폴린탄대학교에서 공부하였고, m.a.r.u.와 서아키텍스에서 실무를 익혔다. 임현진은 한양대학교와 서울건축학교에서 건축설계를 공부하였고, m.a.r.u.와 진아건축도시에서 실무를 익혔다. http://yiwayim.com

오헤제 건축 _ 이해든, 최재필은 단국대학교 건축학과를 졸업하고 건축사사무소 사무소효자동에서 실무를 익힌 후 동경예술대학 미술연구과 건축전공 연구생 과정 수료 및 석사과정을 마쳤다. 2016년 동경예술대학 재학 중 오헤제 건축을 설립하여 2017년부터 서울에서 작업을 이어오고 있다. http://www.o-heje.com

오드투에이 _ 이희원과 정은주는 서울시립대학교에서 함께 건축을 공부했고, 삶을 담는 공간에 대한 생각과 건축적 언어를 통해 세상에 전하고 싶은 가치에 대한 고민을 공유해왔다. 이희원은 U.C.버클리 건축대학원을 졸업하였으며, 삶것에서 건축, 공공예술, 체험마케팅에 이르는 다양한 스케일의 작업을 맡았다. 정은주는 건축사사무소 m.a.r.u에서 건축의 본질, 재료에 대한 탐구, 건축요소들의 균형과 관계에 대한 폭 넓은 경험을 쌓았다. 2016년 삼청동 PKM+갤러리 리노베이션을 시작으로 한남동 페이스갤러리, 홍은동 에너지자립마을의 태양광구조물, 김포 아뜰리에&하우스 등의 작업을 이어오고 있다. http://www.odeto-a.com

코어건축사사무소 _ 코어건축사사무소(CoRe architects)는 구축방식, 프로그램, 재료의 실험, 변화하는 사회 구조에 대응하는 유형 찾기에 관심을 가지고, 이를 통해 건축과 도시, 인테리어, 인프라시설 등 도시를 구성하는 다양한 분야의 프로젝트에 참여하고 있다. 서울시, 세종시 공공건축가로 활동 중이고, 2016 김수근프리뷰상, 신진건축사대상, 2018 서울시건축상, 건축문화대상 등을 수상했다. 대표작으로는 속초 상상가, 신설동 한옥 리모델링, 평화문화진지 등이 있으며, 서진특수학교, SH은평센터, 낙산성곽 하늘정원 전망대, 서울광장 겨울스케이트장 등의 현상설계에 당선되어 진행 중에 있다. http://co-re.kr

아에아 _ 윤성영과 김샛별은 배병길 도시건축연구소에서 실무를 경험하고, 프랑스 국립 파리-라빌레트 건축학교 석사학위를 받았다. 파리에서 실무를 경험하던 중, 첫 작업인 H1115-7을 계기로 2015년 귀국하여, 2016년 정식으로 아에아(AEA, Atelier Espace Architectes)를 열었다. 현재 상가주택 P1113-4, G1931-6, P1071-4, G1085-4, G1073-8, 다가구주택 D649-7과 단독주택 Y26-1 등 다양한 장소들의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http://www.aea-architecture.com

몰드프로젝트 _ 2005년 젊은 건축인이 만든 스튜디오다. 현재 정영섭, 홍영애가 공동 대표다. 보수적이며 경직된 기존 설계사무소의 운영 방식과 달리 프로젝트의 성격에 따라 유연하게 대처하는 시스템을 구축하기 위해 지속적으로 실험 중이다. http://www.moldproject.kr

보편적인건축사사무소 _ 삶을 구성하고 있는 일상적인 공간과 환경에 주목하고 있다. 겸손한 태도로 공간을 바라보며 감각으로 만들어진 시각적 대상만이 아닌 사고의 산물로서 완성되는 보편적인 건축을 만들어가기를 희망한다. 건축을 기반으로 인테리어, CI, 환경디자인의 영역에서 새롭고 공감할 수 있는 디자인을 추구한다. 전상규는 간삼파트너스와 매스스터디스에서 실무 경험을 쌓았고, 현재 서울시 공공건축가로 활동하고 있다. http://www.o-oa.com

구보건축 _ 2015년 홍지학, 조윤희가 설립한 도시 연구 및 건축 설계 스튜디오이다. 기술과 자본이 과잉된 시대에 적절함과 합리에 기반한 작업을 추구하며, 생태, 연대, 느림, 인간이라는 키워드를 존중하며 일상의 가치를 추구한다. 조윤희는 서울대와 MIT 건축대학원을 졸업하고 이로재와 Howeler+Yoon Architecture(보스턴)에서 실무경험을 쌓았다. 2016년부터 서울시 공공건축가로 활동 중이다. 홍지학은 서울건축, 해안건축, CAU(Center for Advanced Urbanism, 보스턴)에서 연구와 실무경험을 쌓았다. MIT에서 Architectural Urbanism을 전공했으며, 서울대학교에서 건축역사이론으로 박사학위를 받았다. 현재 충남대학교 건축학과 조교수로 재직하며 GUBO Urban Research Lab을 운영하고 있다. https://www.gubowork.com

 


Posted on

영화로 보는 북한 도시와 경관

북한 다큐멘터리와 해외에서 제작한 북한 배경의 영화를 통해 북한 도시와 경관 문화를 탐색합니다.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 주제 발표와 영화 감독과의 대화를 통해 도시계획, 도시문화와 일상 경관의 특징과 변화를 살펴봄으로써 북한 도시경관 연구의 단초를 모색합니다.

  • 일정: 2018년 12월 6-8일
  • 장소: 서울대학교 환경대학원 글로컬 홀
  • 주최: 서울대학교 환경계획연구소, 정림건축문화재단, 리얼디엠지 기획위원회

준비 및 기획위원

  • 조경진(서울대학교 환경대학원 교수)
  • 박성태(정림건축문화재단 상임이사)
  • 서영애(기술사사무소 이수 소장)

프로그램

영상으로 보는 평양 / 12.6(목) 2:00-6:00

– 고구려 옛 수도, 평양 (1995, 52min) – 평양에 있는 고구려 문화유산의 역사적 의미와 가치를 소개하는 다큐멘터리로 인문사회적 탐구가 가능한 영상이다.

– 평양의 사계절 (1995, 37min) – 봄, 여름, 가을, 겨울, 계절별로 자연과 도시경관의 변화를 보여주는 다큐멘터리이다. 평양시민의 여가 생활과 문화 활동을 엿볼 수 있다.

*위 영상은 한국영상자료원에서 특수자료로 소장하고 있는 것으로, 상영 중에 사진이나 동영상 촬영을 할 수 없습니다.

– 주제발표: 임동우(홍익대학교 건축학과 교수), 황두진(황두진 건축사사무소)
– 토론 진행: 이영성(서울대 환경대학원 교수)

 

영화로 보는 평양의 일상 경관 / 12.7(금) 2:00-6:00

– 천리마 축구단 (Daniel Gordon, 2002, 80min) – 1966년 영국 월드컵에서 8강에 진출했던 북한 축구팀의 스토리이다. 선수들의 과거 추억을 회상하는 이야기와 현재 삶의 모습을 엿볼 수 있다. 2004년 시애틀영화제 다큐멘터리상 수상했다.

– 어떤 나라 (Daniel Gordon, 2004, 93min) – 마스게임을 준비하는 두 소녀의 가족과 친구들의 이야기를 담고 있다. 등하교길 평양시내 풍경, 아파트 내부에서 보내는 일상, 가족들이 대동강 변에서 여가를 보내는 모습 등을 볼 수 있다. 시드니, 스위스, 암스테르담 영화제 등에 초청된 바 있다.

– 토론: 조선희(소설가, 전 서울문화재단 대표), 방은진(영화감독, 평창평화영화제 집행위원)
– 진행: 서영애(기술사사무소 이수 소장)

 

영화상영 및 아티스트 토크 / 12.8(토) 1:30-4:00

– 안나, 평양에서 영화를 배우다 (Anna Broinowski, 96min) – 호주의 영화감독이 환경을 지키기 위해 선전 영화를 만들기로 하고, 평양에서 북한을 대표하는 영화인들을 만나 독특한 선전 영화 기법을 배우는 과정을 담고 있다. 외부자의 시선으로 본 북한의 영화산업환경을 탐색할 수 있다.

– 토크: 안나, 정현주(서울대 환경대학원 교수), 홍종호(서울대 환경대학원 교수)

 

영화로 보는 북한 도시와 경관 / 12.8(토) 4:00-6:00

– 주제발표: 안창모(경기대 건축대학원 교수), 전영선(건국대 HK통일인문학연구단 교수)
– 사회: 박성태(정림건축문화재단 상임이사)

 


Posted on

넥스토피아 전시 연계 포럼

1. 지방도시 살생부
지방도시가 쇠퇴하는 현실을 인정하고, 그 속에서 지방도시가 살아남을 방법을 찾아야 함을 주장한다. 저자는 정부의 도시재생 정책에 압축도시 전략을 처방전으로 제시한다. 핵심은 도시를 ‘성장’시키는 것이 아니라 ‘압축’하는 쪽으로 방향을 바꿔야 한다는 것이다. 일단 쇠퇴를 불가피한 현실로 인정해야 쇠퇴의 충격을 최소화하고, 인구가 줄어든 상태에서 효율적으로 살아갈 수 있다고 이야기하면서 도시의 쇠퇴는 도시의 죽음이 아니라고 강조한다. 오히려 쇠퇴에 제대로 대처하지 못하면 정말로 도시가 죽을 수 있다고 이야기하면서 더 성장·발전시켜야 할 곳과 압축해야 할 곳을 판단하는 지혜를 가질 수 있도록 이끌어주고자 한다.

마강래 _ 강원도 춘천에서 나고 자랐다. 중앙대학교에서 응용통계학으로 경제학 학사, 서울대학교에서 도시계획학 석사를 취득한 뒤 런던대학교에서 도시계획학 박사를 받았다. 2007년부터 중앙대학교 도시계획부동산학과 교수로 재직중이다. 대학 진학 이후 쭉 수도권에 살아왔으며, 대도시가 제공하는 기회를 맘껏 누려왔음에도 불구하고 수도권 독식으로 인해 말라가는 지방도시들의 모습에 마음 아파해왔다. ‘국토공간의 사회경제적 형평성’에 관한 문제의식을 가지고 최근 수년 동안 연구실 학생들과 지방도시를 돌아다녔다. 생각했던 것보다 더 심한 지방도시들의 암울한 현실을 목격한 후 ‘국토균형발전’이라는 헌법적 가치를 어떻게 실현할 수 있을지 고민했으며, 그 고민의 결과를 이 책에 담았다. 함께 사는 법에 대한 고민은 소득과 행복불평등에 관한 연구로도 이어지고 있다. 지은 책으로 승자독식 사회에서 지위를 향한 경쟁이 우리를 불행하게 만들고 있음을 설파한 『지위경쟁사회』가 있다.

– 일시: 2017.11.21(화) 오후 7:00~9:00
– 장소: 정림건축문화재단 라운지 (종로구 자하문로8길 19)
참가신청(포럼앤포럼)

2. 토지의 경제학
한국의 고질적인 사회문제인 부동산 문제를 토지의 중요성과 특수성에 초점을 맞춰 고찰한 책. 그간 신고전학파로 대표되는 주류 경제학계에서 소홀히 다뤄온 헨리 조지의 토지공개념 사상을 상세히 소개하는 동시에 역대 정부들의 잘못된 부동산 정책을 조목조목 비판하고 향후 부동산 정책에 대한 구체적인 해법을 제시한다. 헨리 조지가 가장 역점을 둔 경제 분석은 분배이론이었다. 헨리 조지에게는 진보 속의 빈곤도, 불황도, 모두 토지가치의 급격한 상승 때문에 생기는 현상이었다. 그래서 그는 토지문제를 근본적으로 해결하지 않는 한 진보 속의 빈곤과 주기적 불황을 해소할 수 없다고 믿었다. 그가 토지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제시한 방법은 조세제도를 활용하여 지대를 환수하는 것이었다. 지대를 조세로 환수하면 기존 토지제도의 틀을 건드리지 않고도 토지의 공공성을 완벽하게 실현할 수 있다는 것이 헨리 조지의 생각이었다.

전강수 _ ​서울대학교 경제학과를 졸업하고 동대학원에서 경제학 박사학위를 받았다. 경실련 토지주택위원장, 토지정의시민연대 정책위원장, 토지+자유연구소 소장 등을 역임했으며 현재 대구가톨릭대학교 경제금융부동산학과 교수로 재직 중이다. 지은 책으로는 『부동산 투기의 종말』, 『부동산 신화는 없다』(공저), 『위기의 부동산』(공저), 『헨리 조지, 100년만에 다시 보다』(공저) 등이 있으며, 옮긴 책으로는 『희년의 경제학』, 『부동산 권력』(공역), 『현대 경제학과 청지기윤리』(공역) 등이 있다.

– 일시: 2017.12.1(금) 오후 7:00~9:00
– 장소: 정림건축문화재단 라운지 (종로구 자하문로8길 19)
참가신청(포럼앤포럼)

*주차장이 없으니 대중교통을 이용하시기 바랍니다.
*문의: kim@junglim.org / 02-3210-4991 (담당자: 김상호)


Posted on

베니스 비엔날레 2018 리서치 포럼

베니스 비엔날레 2018 리서치 포럼은 한국관의 주제 ‘스테이트 아방가르드'(State Avant-garde)에 대해 함께 연구하고 토론하기 위한 장입니다. ‘스테이트 아방가르드’는 50년 전 한국의 젊은 건축가들이 국가 주도 개발 프로젝트를 통해 실현하고자 했던 도시와 건축에 관한 꿈을 추적하려 합니다.

 
이를 개발 독재의 부산물이나 건축가의 상상력으로 간단히 재단하지 않기 위해서는, 아방가르드라는 예술사의 문제적 개념뿐 아니라 국가와 시민사회, 정치와 건축, 탈식민 논의 등 역사적, 이론적 이슈에 대한 세심한 이해가 필요합니다.

먼저, 만주국과 메타볼리즘, 남미와 아시아의 근대건축, 한국종합기술개발공사와 군사 정권, 중화학공업단지와 관광단지 등 관련된 다양한 주제를 통해 1960년대 한국 현대 건축의 역사적 문맥을 살펴보려 합니다.

나아가 미래를 향한 상상력이 위축된 오늘날, 우리가 더 이상 (스테이트) 아방가르드가 작동하기 어려운 시대에 들어섰음을 자각하며, 탈성장 시대의 도시 건축에서 ‘공공’이란 무엇인지, 건축가의 역할은 무엇인지를 아방가르드의 잔해 속에서 찾고자 합니다.

– 일시: 2017.7.19부터 (비정기)
– 장소: 정림건축문화재단 라운드어바웃
– 공동주최: 2018 베니스 비엔날레 건축전 기획팀, 정림건축문화재단

*참가신청: 포럼&포럼 웹사이트
*문의: 김상호 kim@junglim.org

 

9. 울산공업센터 지정요인과 개발과정 – 2017.11.7

이 강연에서는 1962년 울산공업센터 지정요인과 그 후의 개발과정을 되짚어 본다. 울산은 천연양항(天然良港)의 조건을 갖춘 울산만이 있어서 일찍부터 항구도시로 개발되었다. 신석기시대 것으로 알려진 반구대 암각화의 배 그림, 신라 건국보다 앞서는 북구 달천의 철 생산, 통일신라 시대 국가 항구로 알려진 중구 반구동의 계변성은 포구도시로 성장해 온 울산의 상징이다. 고려 말 이후 지속적으로 축성된 울산 좌병영성, 울산 좌수영성, 유포석보, 울산읍성, 언양읍성, 서생포만호진과 선소는 울산이 왜로 대표되는 해양세력 방어의 전초기지였음을 웅변한다.

그리고 1943년에 기공된 울산항 창설과 연락기지공사는 일본제국이 울산을 대륙침략 병참기지로 개발하기 위한 프로젝트였다. 일제강점기의 울산개발 청사진은 5.16 후 박정희 국가재건최고회의 의장과 안경모 울산개발계획본부장의 만남에 의해 대한민국의 경제개발 5개년 계획으로 변용되었다. 두 사건 모두 울산이 개발대상지였지만 개발 목적은 각각 ‘전쟁승리’와 ‘겨레의 빈곤탈출’에 있었다. 5.16 정부가 울산을 공업기지로 선택한 요인은 우수한 항만입지조건은 물론, 일본제국이 남긴 임해공단계획과 수백만평의 적산토지에서 찾을 수 있다.

정부주도로 급격하게 추진된 울산공업센터 개발은 이 도시를 국가 경제발전의 마중물 역할에 충실한 공업기지로 만들었고, 국가 산업단지 개발의 거대한 실험장 역할을 요구했다. 2017년은 공업센터 개발 55주년, 광역시 승격 20주년이 되는 해지만 공업화 외길을 걸어온 울산은 공업지역 면적이 주거지역과 상업지역 면적을 합친 것 보다 넓고, 2차 산업이 3차 산업을 압도하는 기형적 도시 모습이다.

한삼건 1958년 울산에서 태어나 울산대학교에서 학부과정을 마치고, 일본 교토(京都)대학에서 석사와 박사학위를 취득했다. 1995년부터 울산대학교 건축학부 교수로 재직하고 있다. 1993년에 일본건축학회 학술상을 수상했다. 읍성도시가 일제강점기를 거치면서 겪는 변화 과정 연구를 주로 하고 있으며, 울산 도시사 연구에도 힘을 기울이고 있다.

 

 

8. 폭력건설과 국민동원 – 국토건설단 – 2017.11.1

우연히 보게 된 오래전 신문에 실린 만평 한 점과 같은 신문에 흐릿하게 게재되었던 한 장의 사진이 드러내는 시간적 간극은 고작 6개월이다. 만평이 실린 것은 1961년 12월 27일이고, 흑백사진은 1962년 5월 1일 개막한 제1회 신인예술상 사진전시회에서 대상을 받은 작품으로 소개되었다. 그 6개월의 시간을 평면적인 권력과 정치 일정의 직선 위에 올려놓으면 하나는 장면 내각 시절에 해당하지만 다른 하나는 국가재건최고회의가 정권을 장악한 헌정 공백기에 자리한다.

만평과 사진은 논의의 시작이다. 넓게는 문민통치에서 군부통치로의 전환을 상징적으로 드러낸 장면이기도 하지만 좁게 보면 순수 지식인들이 가졌던 이상적 국가건설의 꿈이 국가 주도의 폭력적 건설과 국민동원으로 엉뚱하게 물길을 바꾼 사건을 증거하는 까닭에 지적 호기심의 출발점이 되기도 한다. 호기심은 다시 ‘문명의 기록치고 야만의 기록이 아닌 것이 없다’던 발터 벤야민의 언명이나 ‘폭력 수단의 합법적 독점기관이 곧 국가’라고 했던 막스 베버의 직언을 천천히, 그러나 확고하게 확인하는 출발점이 되기도 한다.

그래서 붙인 포럼의 논제가 ‘국가폭력과 국민동원’이다. 사회학자 한석정은 『만주모던』을 통해 1960년대 개발 체제의 기원을 만주에 두었다. 흥미롭게도 앞서 꺼낸 삽화와 사진은 그가 언급한 1960년대의 시작점에 놓인 것들이다. 그리고 1960년대는 희생의 정당화가 당연히 묵인되었고 포용과 배제가 극한적 상황으로 치닫던 시간이었다는 사실을 목도한다.

논의와 발언의 시작은 물론 한 점의 삽화와 흑백 사진 한 장이다. 이들이 직설적으로 드러낸 ‘국토건설 과업’과 ‘국토건설단 설치’의 당위가 어디에서 비롯되고 어떻게 전개되었는가는 논의의 몸통이다. 하지만 그것의 뿌리가 무엇이며, 채 반세기도 지나지 않아 다시 현실세계에 등장한 풍경을 목도했다는 기억은 다시 가슴을 저릿하게 한다. 그리고 묻는다. 국가란 무엇인가?

박철수 제법 오랜 기간 동안 주택연구소 연구위원으로 일한 후 서울시립대학교 건축학부로 자리를 옮겨 ‘주거건축과 문화’ ‘도시공간과 사회 환경’ 등에 대한 관심을 바탕으로 공부하고 있다. 공동주택연구회를 통해 『도시집합주택의 계획 11+44』, 『한국공동주택계획의 역사』, 『주거단지계획』, 『한국공동주택 16제』, 『일본의 현대하우징』 등 여러 권의 책을 함께 출간했으며, 『아파트와 바꾼 집』, 『건축가가 지은 집 108』 (박철수=박인석 공저), 『아파트의 문화사』, 『아파트_공적 냉소와 사적 정열이 지배하는 사회』, 『박철수의 거주박물지』 등을 펴냈다. 지금은 『한국주택 유전자』, 『테쉬폰과 이시도레』 등을 집필중이다.

 

7. 김포공항, 최초의 ‘국제주의 양식’ 터미널: 파열과 봉합으로서 탈식민지 근대성 – 2017.10.25

1960년 김포에 건설된 국가 최초의 근대식 국제공항 터미널 건설이 여러 단계에 걸쳐 완공되는 동안 미국에서는 대량 항공 운송과 공항 건물 붐이 일었다. 미국의 제트기 시대를 연 뉴욕의 새 TWA 터미널(1956-62)과 워싱턴 덜레스 터미널(1958-1962)과 같은 동시대 미국 공항들과 마찬가지로, 전형적인 국제주의 스타일의 근대 김포 터미널은 당시 한국의 현대성과 세련됨의 구현체로 선전되었다.

그러나 포드주의 전성기와 전후 미국 경제 호황기에 만들어진 TWA와 덜레스와는 달리, 김포 국제공항의 첫 터미널은 얼마 전 분열된 나라의 신생 정부에 막 세워졌다. 정치·경제적으로 정반대로 대립하고, 내전으로 인한 물리적 파괴와 경제적 빈곤을 겪고, 정치적 불안정성이 여전히 심각한 곳이었다.

이처럼, 아시아에서 부상하던 미 제국주의의 지표였던 김포공항의 근대성은 전혀 다른 의미를 지녔다. 근대 김포공항의 이데올로기는 유령 같은 북한(지금은 분단 국가의 신냉전 국제주의 질서 바깥에 위치하지만)의 존재를 끊임없이 소환했고, 한국 근대성을 드러내는 전형적인 장소로서 물질적, 담론적 생산을 이끌어내는 ‘국제주의’ 거울처럼 출몰했다.

앨리스 김(Alice S. Kim)은 UC버클리대학에서 수사학(Rhetoric) 박사학위를 받았습니다. 박사학위 논문 <근대 공항: 한국 민족 사상의 국제 출발과 도착 사이의 공간>(2013)에서 한국의 탈식민 근대공항과 항공여행의 계보를 개발론, 민족주의, 국제주의의 상호 연관성에 초점을 맞추어 연구했습니다. 저술은 <세계화와 예술>(공동편집자, 펜 스테이트 프레스, 2011), <사회진보연대와 한국 사회/민중운동의 진전>(루틀지, 2011), <코요테와 늑대: 백남준 인터뷰>(뉴 아트 이그재미너 28 7호, 2001) 등이 출판되었다. 2011년 광주디자인비엔날레 어시스턴트 큐레이터, 2012년 광주비엔날레 국제 홍보 및 미디어 매니저, 2015년 상하이프로젝트, 2014-16서울대학교 한국학국제센터 박사후 연구원으로 재직했으며, 현재 연세대학교 언더우드 국제대학에서 강의하고 있습니다.

6. 콘크리트 유토피아의 설계자들 – 2017.9.19

건설부와 서울시, 주택공사는 60년대 전반에 걸쳐 다양한 주거 형태의 실험을 진행한 후 70년대 중반부터 강남 지역을 거점으로 삼아 본격적으로 아파트 건설에 나섰다. 중화학공업 육성책과 맞짝을 이룬 듯 보이는 이 도시 개발의 행보는 제2차 오일쇼크 전후의 부동산 투기 붐으로 위기에 처했다. 과잉설비 투자, 유동성 증가, 물가 상승 등이 위기의 원인이었다. 이런 상황에서 ‘소방수’로 등장한 이들은 경제기획원의 젊은 테크노크라트들이었다.

“박정희 키즈(kids)” 혹은 “개혁적 시장주의 그룹”으로 불리던 이 테크노크라트들은 구세대의 관료들과는 달리 거시경제의 차원에서 물가 안정 방안을 모색하면서 주거 문제의 새로운 해법을 마련하기 시작했다. 그리고 1980년 이후, 신군부의 전폭적인 지원 아래 청와대와 경제부처의 요직을 맡으면서 “안정, 개방, 자율”의 모토로 내세운 경제 정책의 입안과 실행을 주도했고, 택지개발촉진법 시행부터 토지공개념 도입까지 다양한 형태로 아파트 중심의 도시개발 및 주택 건설 정책에 개입했다.

본 포럼은 군인의 군사적 시선과 건축가의 구축적 시선 아래에서 도시 주거 문제의 해결안으로 제시되었던 대규모 아파트 단지가 경제 관료의 정책적 시선의 매개를 거치면서 불안정하게나마 중산층의 양산 기지로 변모하는 과정을 살펴볼 것이다.

박해천 동양대학교 디자인학부 조교수. 디자인 연구자로서 <인터페이스 연대기>(2009), <콘크리트 유토피아>(2011), <아파트게임>(2013), <아수라장의 모더니티>(2015), <확장도시 인천>(2016)(기획 및 공저) 등을 저술했으며, 2014년에는 일민미술관의 인문학박물관 아카이브 전시 <다음 문장을 읽으시오>를 공동 기획했다.

 

5. 근대 일본이 경험한 국제전쟁과 그 이미지화 – 2017.9.13

메이지 유신 이후, 일본은 여러 차례의 국제전쟁을 통해 제국주의 열강의 반열에 올랐다. 서양의 식민지가 될지도 모른다는 공포를 품던 시기부터 만주국•대동아공영권을 잇달아 수립하는 시기에 이르기까지, 일본의 민관은 각 단계마다 대량의 이미지 자료를 제작하여 배포•판매했다. 이러한 자료를 통해, 이 시기 일본의 민관이 국제전쟁과 세계에 대해 어떠한 이미지를 품고 또 외부에 보여주고싶어했는지를 살필 수 있다. 이 강연에서는 이러한 내용에 대해, 강연자가 소장한 자료를 중심으로 살필 것이다.

김시덕은 임진왜란에서 러시아 내전에 이르기까지, 15~20세기 북동 유라시아에서 발생한 국제전쟁을 문헌학적 관점에서 연구하고 있다. 주요 저작으로 <전쟁의 문헌학>, <일본의 대외 전쟁 >, <동아시아, 해양과 대륙이 맞서다>, <그림이 된 임진왜란>, <조선 기록문화의 역사와 구조> (공저) 등이 있다.

 

4. 만주철도, 만주국을 달리다 – 2017.8.30

‘만주란 과연 어떤 곳일까? 왜 일본제국은 그토록 만주로 진출하고자 했으며, 식민지 조선의 젊은이들은 만주로 향했을까? 만주철도가 연결하는 도시들은 어떤 곳이며, 만주웨스턴 영화 속 주인공들이 말을 타고 달리는 만주벌판은 어떤 풍경일 것인가?’ 같은 질문을 마음 속에 품고 떠났던 만주 답사의 소소한 기록들을 소개합니다. 일본과 러시아 그리고 청나라의 각축 속에서 만주철도와 동청철도의 본거지로 형성된 근대도시 대련과 하얼빈, 그리고 일본제국이 꿈꾸었던 이상향의 도시인 만주국의 수도, 장춘의 도시 풍경을 통해, 만주라는 이름은 지워졌지만 여전히 실재하는 ‘만주 근대의 환영(幻影)’을 살펴봅니다.

20세기 한국에 있어 만주가 가지는 의미는 각별합니다. 1910년대에는 항일과 독립을 위해 많은 조선의 젊은이들이 향한, ‘디아스포라의 땅’이었고, 1930년대에는 이효석, 유진오 등 식민지 조선의 지식인들이 한 번쯤은 기행을 다녀오던, ‘근대의 모델’과 같은 곳이었으며, 1960년대에는 전후 한국의 ‘국가 만들기 프로젝트’에 크게 영향을 준 곳이었습니다. 대련과 하얼빈, 그리고 장춘을 통해 본 만주의 도시, 건축을 통해 20세기의 한국을, 20세기의 동아시아를 다시 한 번 생각해보고자 합니다.

이연경은 연세대학교 건축공학과를 졸업하고, 동대학원에서 석·박사를 취득하였다. 2014년 제 6회 심원건축학술상을 수상하였으며 <한성부의 ‘작은 일본’ 잔고개 혹은 本町>(2015)을 출간하였다. 19세기 말 이후 서울을 비롯한 동아시아의 도시들이 겪은 근대화와 식민화의 과정을 사람들의 일상생활과 도시환경. 그리고 건축의 측면에서 바라보는 데에 관심을 가지고 지속적으로 연구를 진행 중이다.

 

3. 중남미 근대건축과 프로파간다 – 2017.8.16

중남미는 모두 식민지 국가였다가 1810년 한 두 해 사이에 독립한다. 특수한 지정학적 상황과 국제적인 이해가 대륙을 뒤집은 것이다. 그리고 대부분 국가는 군부 쿠데타와 독재를 경험한다. 치명적인 독재 국체는 예술가들에게 프로파간다를 요구하거나, 아니 오히려, 예술가들이 자발적으로 정치에 처신한다. 누구는 국민건축가가 되고, 누구는 정치예술을 하지만, 한편 그것이 중남미 근대 건축의 지역성을 양생하고 있었다.

비록 1세기 반 정도 시차가 있지만, 우리나라와 참 닮았다. 대개 이들 건축은 고전적이거나, 노출 콘크리트의 야성을 즐기거나, 근육질의 형태이거나, 마니에리스모Manierismo의 양태가 그러하다.

박길룡은 국민대학교 건축대학 명예교수이며, 국민대학교 교수 재임 동안 조형대학장, 건축대학장, 국민대학교박물관장을 지냈습니다. <한국 현대건축 평전>, <건축이라는 우리들의 사실>, <한국 현대건축의 유전자>, <세컨드 모더니티의 건축>, <한국 현대건축을 위한 9개의 탐침>, <시간횡단, 건축으로 읽는 터키 역사>, <남회귀선, 라틴아메리카의 문명기행>, <제주체>(공저)를 출판했습니다.

 

2. 주식회사 대한민국: 충주비료공장과 건축의 기술 지식 – 2017.7.26

1부: 어떤 담론인가?
현대 한국 건축의 역사는 북미 학계에서 전후 도시 개발이라는 차원으로 다뤄지는 것이 보통입니다. 건축 역사에 대한 연구가 글로벌한 시각에서 이루어지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한국의 현대건축사는 지역 사회학 범위에서만 맴돌고 있습니다. 이런 상황은 건축 역사가 이상헌이 신랄하게 밝혔던 것처럼, 현대 한국 건축에 담론이 없음을 보여주는 징후입니다. 여기에 대한 응답으로, 이번 자리에서 건축 역사가 박학재의 <건축철학으로서의 의장론>(1978)을 소개하고자 합니다. 그는 지그프리드 기디온의 <공간, 시간, 건축>(1941)과 미국 건축역사학회 등 서양의 사고와 학계와 논쟁하려 했습니다. 그는 또 1970년대 후반 의장론(일종의 디자인론)과도 다퉜는데, 건축 실무와 역사와 관련성을 옹호했습니다. 1부의 목적은 박학재의 글을 면밀히 독해함으로써 한국 건축의 디자인 담론을 어떻게 넓힐 수 있는지 살펴보는 것입니다. 이는 미학의 생산과 소비에 대한 학계의 태도 변화에 대처하는 데도 도움이 될 것입니다.

2부: 주식회사 대한민국: 충주비료공장과 건축의 기술 지식
2부에서는 국영 충주비료공장을 살펴봅니다. 1961년 UN과 미국 기관의 기술적, 재정적 원조로 지어진 충주비료공장은 이후 수십 년간 이어질 일종의 기업-정부 협력체 모델로 등장했습니다. 이 산업 단지는 남한 정부가 연료, 자금, 비료를 개발 경제를 견인할 3대 요소로 내걸었던 시기에 지어졌습니다. 비료 산업의 창설은 과학과 기술의 합병을 이끌었고, 기술적 진보라는 이미지를 홍보하기 위한 이데올로기 수단으로 쓰였습니다. 충주비료공장을 건설하기 위한 인적 자원으로서의 건축가를 동원했던 일을 살펴보고, 이러한 산업 교류가 어떻게 현대 한국 건축의 전문 지식으로 열매 맺게 되었는지 추적해 보고자 합니다.

박선민(Melany Park)은 전후 남한의 건축과 미학과 기술의 교차점을 주제로 하버드대학교 건축 역사 및 이론 박사 학위 논문을 준비 중입니다. 현재 하버드 GSD에서 티칭 펠로우로 있으며, GSD에서 디자인 특성 연구(디자인 역사 및 철학) 석사 학위와 싱가포르 국립대학교 건축학 석사 학위를 받았습니다.

 

1. 단게 겐조(丹下健三 1913-2005), 전후 일본의 국가 건축가 – 2017.7.19

단게 겐조는 히로시마 평화공원(1949-54)을 시작으로 도쿄도청사(1952-7), 요요기 올림픽 경기장(1961-4), 오사카 만국박람회장(1967-70), 그리고 보다 최근에는 신도쿄도청사(1988-91)에 이르기까지 일본의 대표적인 국가 건축 프로젝트를 전담하다시피 건축가로 알려져 있다. 그러나 단게를 전후 일본의 ‘국가 건축가’로서 칭한다면, 이는 그가 국가를 상징하는 기념비적 건축의 설계자라서 만은 아니다. 이에 더해 전통의 현대적 의미를 고민함으로서 일본 건축의 정체성 문제를 화두로 삼았고, 건축을 넘어 도시의 제반 인프라를 제안했으며, 나아가 일본이라는 국가가 나아갈 비전을 제시하고자 했기 때문이다.

조현정은 서울대학교 고고미술사학과를 졸업하고 서던 캘리포니아 대학(USC) 미술사학과에서 일본건축 전공으로 박사학위를 받았습니다. 현재 카이스트 인문사회과학부 조교수로 재직 중입니다. 관심 분야는 일본 건축에서 ‘전후’의 문제, 한일 건축 문화 교류, 건축과 미술의 교류 등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