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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행본 [99%를 위한 주거] 출간

 99를위한주거+
계간 <건축신문>이 그간 내놓았던 글 중 ‘혼자가 아닌 공동’으로 주택 문제를 고민하고 대안을 제시해온 글들을 모아 하나의 책으로 엮었습니다. 그리고 그러한 생각을 새로운 공간에서 직접 실천하기 위해 준비중입니다. 
■ 책 소개
공공주거, 청년주거 등을 통해 우리 사회 구조적 현실을 직시하고 집의 비물질적 가치와 삶의 나눔에 관한 고민을 담은 책. 일본의 건축가이자 사회운동가인 사카구치 교헤, 시인이자 사회학자인 심보선, 삶디자이너 박활민, 사회학자이자 영화감독인 조은, 사회학자 김홍중, 디자인 연구자 박해천 등 건축, 사회학, 디자인 등 각 분야의 전문가 및 활동가들과의 인터뷰와 글을 통해 우리의 주거문화를 논했다. 오랫동안 건축이 잊고 있었던 공동체 개념을 다시 일깨우는 건축가들과 다른 분야 전문가들의 다학제적 연구가 건축, 나아가 살아가는 것에 대해 많은 것을 생각하게 할 것이다.  
■ 출판사 서평 
언제부턴가 집은 애정, 공유, 협력 등 비물질적인 가치보다는 물질적인 크기(평수)로 평가되고 있다. 이제 집의 가치는 거주자의 일상과 삶을 보듬는 삶의 공간보다 물질적 수단과 부의 축적이라는 상품으로 매겨지고 있다. 자연과 공공성을 염두에 두고 이루어져야 할 도시 개발 역시 정부의 적극적 지원을 업은 민간 기업의 주도로 빠르고 폭력적으로 전개되고 있다. 이처럼 무한경쟁의 시대의 도시 풍경 속에서 절반이 넘는 사람들은 서로를 외면한 채 작은 픽셀 안에 자신의 몸을 의탁하고 있다. 집이라는 공간과의 충분한 교감이 부재한 상태, 반복되는 헤어짐 속에서 삶에 대한 성찰은 멀어질 수밖에 없다. 가족이라는 물리적 혹은 상징적 소속감마저도 느끼지 못한 채 떠도는 사람들도 늘어나고 있다. 친척도 이웃도 가족도 없이 자기 한 몸 건사하기 바쁜 무연(無緣)의 개인들이 분주하게 살아가는 공간의 집합이 오늘날의 도시인 것이다.
다행인 것은 최근 들어 삶의 공간에 대한 근본적인 질문을 던지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는 점이다. 무거운 것보다는 가벼운 것, 혼자보다는 함께 나눠 쓰고 같이 쓰는, 외형보다는 내실 있는 것에 대한 가치가 점차 주목받고 있다. 작은 공동체가 우리 삶을 보다 풍부하게 만들어준다는 것에 동의하는 사람들이 늘고 있는 것이다. 일본 건축가이자 사회운동가 사카구치 교헤, 시인이자 사회학자 심보선 교수, 삶디자이너 박활민, 프랑스 건축가 라카통 & 바살, 도시빈민 연구를 지속하고 있는 사회학자이자 영화감독 조은, 사회학자 김홍중 교수, 청년 주거문화 연구자 정민우, 디자인 평론가 박해천, 쉐어주거 방식을 제안한 키타가와 다이스케, 소행주 1호 입주자 박종숙, 주택협동조합에 대한 전망을 함께 논해준 기노채 김란수, 신철영, 전은호 선생이 그들이다. 『99%를 위한 주거』는 그런 공통의 생각을 갖고 있는 사람들이 한자리에 모여 만들어낸 흔치 않은 책이다. 건축가, 사회학자, 디자이너 등 특정 영역을 뛰어넘은 이들의 다학제적 만남은 도시빈민, 청년세대 주거, 철거민 등 우리 사회를 지탱하고 있는 ‘99% 사람들’의 목소리를 어떻게 담아내느냐는 물론 삶으로서의 공공주거와 건축의 새로운 가능성으로 확장되어 깊은 울림을 자아낸다. 
건물을 짓지 않는 일본의 건축가 사카구치 교헤는 경제적 문제에 기초하여 건축과 집 본연의 모습을 찾아가고 있다. 그는 탑-다운의 사고방식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스타 건축가들의 건축철학을 비판하면서 돈을 위해 짓는 집이 아닌 노숙자들의 집을 주목한다. 인간의 손(手)을 사용하며 구체적으로 생각하는 야생의 철학을 통해 집의 본래 모습을 돌아보자고 제안한다. 삶디자이너 박활민은 일상의 활동을 생명 활동과 연결하여 이야기를 만들어간다. 사람들이 생활을 운영하는 태도에서 일종의 자기조절감각이 발생하는데, 그 생활 활동을 생태적 사고로 확장시켜 삶의 질서와 생활의 방향성을 형성함으로써 삶의 윤리를 발견할 수 있다는 것이다. 프랑스의 건축가 라카통 & 바살은 건축을 한다는 것이 건축가의 미적 성취를 달성하는 데 있는 것이 아니라 자신에게 주어진 특정 상황에 대해 질문하고 그것이 갖는 복합성을 고민하는 데 있다고 강조한다. 프랑스 정부의 철거 정책에 대항하는 의미를 지닌 그들의 프로젝트는 건축가가 가져야 하는 현실적 고민과 제안을 총체적으로 담고 있다. 무엇보다 그들의 임대주택 재정비 프로젝트는 주거의 즐거움을 만들어내는 규격, 편안함, 자연채광 등 주거 공간의 변화만으로 기존의 공간에 새로운 이미지를 부여하고 삶의 질을 높일 수 있음을 보여주는 사례로 꼽힌다. 다큐멘터리 <사당동 더하기 22>, 저서 『사당동 더하기 25』 등을 통해 도시 빈곤층의 문화와 생활양식을 드러내는 공간에 주목해온 사회학자 조은은 공간이 도시빈민의 삶을 어떻게 규정짓는지를 드러낸다. 공간에 대한 자본주의적 재구조화, 즉 비상식적-비현실적-폭력적 철거 재개발 구조를 직시하고, 동시에 건축가를 비롯해 우리 사회 구성원들이 각자의 전문성을 통해 이 문제에 적극적으로 발언하고 행동하자고 요구한다. 
최근 통계에 따르면 서울 전체 인구의 1퍼센트에 해당하는 인구(약 10만 명)가 고시원에 거주하고 있다고 한다. 한국구술사연구소의 정민우는 사회적 불평등의 주요한 축으로 교육과 주거를 꼽으면서 두 문제가 교차하는 공간인 서울의 고시원을 중심으로 청년세대의 주거 논의를 발전시킨다. 지금의 고시원은 공부하는 공간이 아닌, 부동산 자본주의 축적방식의 위기는 물론 근대 국민국가가 구성원에게 소속감을 배분하는 방식이 위기에 처해 있음을 보여주는 상징적 공간이라는 것이다. 일본의 키타가와 다이스케는 ‘쉐어 주거’라는 용어를 제시한다. ‘입주자들 간의 충실한 교류를 성장시킬 여지가 있는 공용 주택’으로 정의할 수 있는 쉐어 주거는 단순히 사람이 사는 것으로서의 주거에서 나아가 지속가능한 생태계를 만들어가는 보이지 않는 의미를 담고 있음을 보여주는 것이다. 건축가 SsD는 마이크로-하우징 개념을 통해 그 속에 내재된 사회적, 공간적 지속 가능성에 주목한다. 지속 가능한 거주 공간과 커뮤니티의 지속성을 연계시킨 그들의 제안은 건축이 사용자들의 인터랙션, 라이프 사이클에 대응하는 시스템이라는 점을 되새기게 한다. 
『99%를 위한 주거』는 제목 그대로 혼자가 아니라 공동으로 주택 문제를 풀어가는 사람들의 실천과 제안도 담고 있다. ‘공동 주거’의 상징으로 자리잡은 서울 마포구 성미산 마을에서 ‘소행주(소통이 있어 행복한 주택)’를 실천하고 있는 박종숙씨의 경험은 여럿이 함께하는 삶의 풍성함에 관한 좋은 사례다. 마지막으로 기노채, 김란수, 신철영, 전은호 등이 함께한 라운드테이블(좌담)에서는 우리 사회에 주택협동조합의 가능성과 특수성을 논하며, 주택과 커뮤니티를 함께 만들어가는 새로운 대안을 고민하고 있다. 
내가 살아가는 공간에 대한 관찰과 사유의 회복. 『99%를 위한 주거』는 문화 혹은 경제적 가치로서의 건축을 바라보는 기존의 시각을 벗어나 일상의 공공성, 나눔의 공동지대, 해체된 공동체의 회복 등을 이야기한다. 모든 사람이 꿈꾸는 안정적인 집 바깥에 놓여 있는 고시원, 철거 지역 등에서 공공 주거의 가능성을 상상하는 ‘건축 실천가’들의 발언을 통해 우리가 발을 딛고 서 있는 삶의 공간을 돌아보게 하는 소중한 책이다. 
■ 차례
들어가며_ 박성태
인간의 손에 짓기를 되돌리기_ 사카구치 교헤
행복하지만 위험하지 않아_ 심보선
당신의 집은 살아 있습니까?_ 박활민 
같은 예산으로 두 배로 크고 밝은 공간_ 라카통 & 바살
미래의 가난을 읽는다_ 조은
현장의 목소리를 이끌어내기 위한 방법적 침묵_ 김홍중
청년 세대 독립생활자의 집은?_ 정민우
바벨의 월세방_ 박해천
개인들의 사회적 공간으로서의 집_ 키타가와 다이스케
도시 공간으로 연결된 아주 작은 집_ SsD
개인의 주택문제, 공동으로 해결한다_ 박종숙
주택협동조합의 필요충분조건_ 기노채, 김란수, 신철영, 전은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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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축신문 vol. 6. 길 잃은 공공성의 가능성과 한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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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제 키워드:
북한의 건축과 도시, 공공(성)-도시건축, 디자인, 미술, 전시기획-, 마르쉐@, 파머스파티, 도시장터, 농산물 브랜딩, 대우자판 투쟁, 국립현대미술관 서울관, 소행주, 히츠지부동산, 코하우징, 쉐어주거, 건축 아카이브, 정림학생건축상2014, 건축신문 후원멤버십

《건축신문》이 후원멤버십을 시작합니다.

2011년 4월 설립된 정림건축문화재단은 올 봄을 맞아 2주년을 맞았습니다. 재단에 관심을 갖고 지켜봐주신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재단이 추진하는 여러 사업 중 하나인 《건축신문》 또한 작년 3월 창간되어 올해로 두 번째 해를 맞았습니다. 많은 분들이 구독을 신청해주셔서 매 호마다 발행 부수를 늘려왔고, 알찬 지면을 위한 좋은 필자 모시기에도 많은 노력을 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최근 제작비용의 상승으로 재단의 다른 사업을 축소해야 하는 상황에까지 이르렀습니다. 이에 건축생태계 발전에 관심 있는 분들의 자발적 후원으로 《건축신문》이 만들어지고 배포되는 것을 꿈꾸게 되었습니다. 더 좋은 《건축신문》을 위해 보다 많은 분들의 후원이 필요합니다. 

여러분의 후원은 《건축신문》뿐만 아니라 재단에서 운영하는 사회공동체 복원을 위한 사업에도 큰 도움이 될 것입니다. 정림건축문화재단은 재단의 후원멤버십에 가입하는 분들 모두를 후원자로 모십니다. 후원자 여러분께는 건축신문 무료 발송은 물론, 발간 도서 증정, 주요 행사 초대 등을 통해 소통의 창을 최대화 하고자 합니다. 건축이 사회를 이롭게 하기 위해 어떤 역할을 할 수 있는지 늘 곁에서 지켜보면서 응원해 주시기 바랍니다. 

정림건축문화재단 사무국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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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축신문 VOL. 2. 건축의 경계 바깥에서 가능한 모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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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코멘트 Comment
건축의 경계 바깥에서 가능한 모든 것 / 김광현
인터뷰 Interview
어긋난 역사를 애도하는 집, 전쟁과여성인권박물관 / 와이즈건축
비건축과 건축 사이 / AnL studio 
대학생 주거를 고민하다 / 대학건축연합전시 기획단
가능성으로서의 파업 그리고 연대 / 김기조, 옥인콜렉티브
칼럼 Column  ‘평양 그리고 현대건축’
변화하는 평양, 그리고 건축가 / 임동우
새롭게 읽는 북한의 건축 / 이윤하
라운드테이블 Roundtable
마을만들기의 구체성과 허상 / 김은희, 이영범, 정석, 정소익
크리틱 Critic
기획자가 말하는 《건축한계선》의 특수성 / 김일현
서울시 신청사의 굴곡 혹은 굴욕/ 이필훈
재단소식 Foundation
포럼앤포럼, 정림학생건축상2012 작품집 <부티크 호텔 디자인과 시나리오> 발간
건축문화의 잠재적 창조자로서의 어린이와 청소년을 위한 건축교육 / 홍성천
뉴스 News
전시리뷰. 서울의 변화의 흐름을 한눈에, 《성북도원 1/10》
전시리뷰. 의도하지 않았지만, 인상적이었던 《노르딕데이》, 《핀 율 탄생 100주년-북유럽 가구 이야기》
도서리뷰. 서사의 공간으로서 건축을 다시 본다 <인문학으로 읽는 건축이야기>
보더리스 Borderless
적벽돌셔츠 vs 하와이언셔츠 / 안데스
*정정: 9면의 “새롭게 읽는 북한의 건축”에서 이미지 캡션의 순서를 정정합니다.
위에서 시계방향으로 <만경대 학생소년 궁전>, <광복거리의 아파트>, <개선문>, <인민대학습당>, <5월 1일 경기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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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축신문 2호 배포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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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축신문 VOL. 1. 한국 건축을 위한 제언 _ 창간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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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Issue_한국 건축을 위한 제언 (이필훈)
 인터뷰Interview_새롭게 독립한 설계 사무소를 찾아가다: 원더아키텍츠Wondoer Architects, 신아키텍츠Shin Architects (박성태)
 인터뷰Interview_예술가는 왜 도시로 나왔을까?: 리슨투더시티Listen to the city, 워크온워크Work on Work (임국화, 이경희)
 
재단소식Foundation_옐로우 보드 현장 이야기 (최상웅), K12 어린이건축학교 개강
 뉴스News_트위터twitter: 재개발 대안으오서의 마을만들기? 마을 만들어주기? (김민성, 윤재민, 한승욱), 이벤트event: 국립현대미술관 공공미술 프로젝트 <아트폴리>, 2012년 세계디자인수도 헬싱키 선정
파운데이션foundation: 건축에 담긴 따뜻함을 나누는 건축가, 정기용 (영화 말하는 건축가 시사회 지원), 제1회 젊은건축가포럼코리아 컨퍼런스파티 (젊은건축가포럼코리아 컨퍼런스파티 지원), 정림학생건축상2012 수상결과
북book: 아키텍트, 건축가, 사물의 언어
콜라보레이션collaboration: 차지량, <뉴홈New Home>, 2011
 전면광고Ads_2012 포럼&포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