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림학생건축상 2012 주제 선정 미팅

3년 만에 새롭게 시작하는 정림학생건축상 주제인, “5년 후에 문을 여는 중저가 부티크 호텔”이 선정된 회의의 주요 내용을 옮겼습니다. 심사위원과 멘토의 이야기를 직접 들어보면서 공모전 지원 전략을 세우는 데 도움이 되길 바랍니다.

회의
2011. 07. 05

참석
민 : 민성진 대표
최 : 최영덕 대표
박 : 박성태 사무국장

  서울에 호텔이 많이 모자라나?

  서울은 호텔의 공급 자체가 부족하다. 현재 마켓 상황은 좋지 않으며 한국의 특성상 금방 가열되고 포화되는 구조 속에서 똑같은 것을 반복하고 가격경쟁으로 승부를 보는 곳은 쇠퇴할 것이다. 브랜드 포지셔닝 및 서비스를 차별화하는 곳이 그나마 오래 유지할 수 있을 것이다.

  외국인과 미팅을 하고자 할 때 서울을 꺼리는 경향이 있다. 이 도시가 그만큼 어필을 못한다는 것을 반증하는 것으로 볼 수 있다.

 그렇다. 굳이 비싼 돈 주고 서울의 호텔에서 자야 하는 합당성을 찾기 힘들다. 상해만 봐도 좋은 호텔이 많다.

  그렇다면 여태까지 서울에 호텔의 공급은 적고 제대로 디자인 된 건물이 나오기 힘든 이유는 무엇인가?

 땅값이 너무 비싸다. 그러므로 최대의 용적률, 최대의 룸을 채워 넣어야 한다는 강박이 너무 강했다. 즉 돈이 디자인을 결정해 버리는 것이다. 지금은 서울의 시유지를 임대하는 형식으로 하나 둘 풀고 있다. 이런 식으로 초기비용을 줄여서 사업성을 올릴 수 있는 분위기가 조성되어야 제대로 디자인 된 호텔을 설계할 수 있는 여건이 된다. 앞으로 재미있는 건물이 많이 만들어지길 바란다.

 

  요즘은 부티크 호텔라는 장르를 젊은 층이 직접 경험하고, 긍정적으로 받아들이는 과도기이기 때문에 사업화했을 때의 성공여부는 섣부르게 판단할 수 없다.

 부티크 호텔의 주요 수요층은?

  타깃팅을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 달라질 수 있을 것이다. 주요 이용자 선정은 곧 호텔의 성격을 결정한다. 젊은 연인들, 프로페셔널한 비즈니스맨(싱글) 등 유저의 성격에 따라 호텔의 규모 및 배치, 부대시설, 서비스, 심지어 집기류까지 달라질 것이니까.

 명쾌한 가이드라인이 필요하겠다.

 

  룸은 20개 정도가 적당할 것 같다

 적지 않나? 몇 개 정도가 일반적인가?

 일반적으로는 200룸 정도이다.

 호텔 비용은 얼마 정도인가??

  평균 22~23만 원 정도로, 싸지 않고 비싼 편이다. 성수기는 40만 원까지도 오른다.

  비즈니스호텔이라면 고급호텔의 반 정도인가?

 호텔 등급 정도를 정해야 할 듯하다. 무궁화의 개수가 가격을 결정하는 정도이다.

  우리나라에서 무궁화를 매기는 기준은? 프랑스의 ‘루이 포’는 방만 있는데도 매우 비싸지 않은가?

 우리나라는 룸 수, 부대시설 수, F&B 등으로 배점을 매긴다. 서비스도 고려하지만 시설의 비중이 크다.

  금액은 10만 원대 정도에 크기는 7평 정도가 어떤가?

 비즈니스 호텔(20㎡) 6.5평 정도, 신라는 30~35㎡정도이다. 도심지일수록 타이트한 편이다.

  객실 수는 덜 중요한 것 같다. 건축적인 부분이 어떻게 디자인 되는가, 또는 동선 및 프로그램에 대한 아이디어가 더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학생들이 방에 대한 디자인을 할 가능성이 크다. 객실을 조합하고 모형을 만드는 것이 학생들에겐 쉽지 않아 객실 내부에 대한 인테리어 프로젝트가 될 수도 있다.

  슬라이드 20장 내에서 방 타입, 부대시설, 프로그램, 친환경적 측면 등 주제별 할당량을 주는 방향도 가능하다.

 전문가로서 학생들을 통해 얻거나 듣고 싶은 것이 있다면?

 유저로서 호텔에 들어가 어떤 동선을 따라 움직이며, 그러면서 경험하는 것에 대한 고민을 충분히 해줬으면 한다. 운영적인 측면, 현실화 됐을 때 살릴 수 있을 만한 고민의 흔적이 느껴졌으면 한다.

  학생공모이니까 유저를 정해줘도 그들의 라이프 스타일, 패턴에 대한 정보가 부족할 것이다. 이에 대한 서론(OPEN STATEMENT)이 필요하다

 

 룸사이즈는 학생들 맘대로, 가격은 10만 원대, 지역은 홍대나 이태원, 가로수 거리 정도가 어떤가?

  시나리오는? 시나리오를 주는 것이 좋다.

  유저 타깃팅은 젊고 우리나라에 관심이 많고 자영업을 하는 국내외 비즈니스맨, 그리고 트렌드에 민감한 패셔너블한 계층이 되어야 할 것이다.

 외국인들은 호텔을 선정할 때 걸어서 갈 수 있는 거리(walking distance) 안에 다양한 것들을 해결할 수 있는 것이 좋을 것이고, 그렇다면 지역은 홍대나 이태원, 가로수 거리가 적합할 것 같다.

  상상력이 방해되지 않은 선에서 가이드라인을 주자.

 젊고 패셔너블하고 여행 좋아하고, 인테리어 건축 종사자 또는 각 나라의 부티크 호텔에서 지내보고 한국에 온 외국인 등 다양한 시나리오를 만들어 보게 하자.

  상해의 워터프론트 호텔 방은 호텔로서의 갖춰야 할 기본이 떨어지지만 전체적인 느낌은 나쁘지 않다. 시나리오를 세 가지 정도로 압축해 보자. 조금 더 힙(hip)하고 아티스틱한 곳에 있고 싶은 사람, 동네는 재미있어야 하며 혹은 특별하게 3인이 같이 쓸 수 있는 호텔도 있을 수 있다. 루즈하게 가이드라인을 주면 심사를 할 수 없을 정도로 아이디어도 좋지 않고 모형의 완성도도 떨어져서 수준 이하의 공모가 될 수 있는 위험성이 있다.

 심사할 때 건축적 완성도의 측면에 중점을 둘 것인지? 호텔에 대한 새로운 아이디어(호텔이라는 공간에 대한 근원적인 부분에서의 심도 있는 아이디어)에 중점을 둘 것인지? 실제로 학생들이 질의응답하는 부분들도 이런 부분이 가장 많다. 심사위원의 성향을 파악하려 한다.

  그 부분은 50/50 정도로 민대표와 최대표님이 적절하게 평가해주시면 될 것 같다.

 

 등장인물의 예시는 3인 정도 하자.

  등장인물에 따라 서로 다른 시나리오가 나올 수 있다. 식사는 밖에서 할 수도, 안에서 할 수도 있고 캐릭터를 정하고 논리적으로 시나리오를 만들 수 있도록 하자.

민, 박, 최 : 장소는 홍대 이태원 가로수길 / 땅 싸이(6:4 비율)는 300py 정도, 용적률은 200% / 6x6m 도로를 접한 코너땅으로 정하자

 

  부정행위(copy)에 대한 문제도 있을 수 있다.

 1차 심사에서 10명 정도 뽑지만 2차 심사는 개별 PT를 할 것이기 때문에 자신의 논리가 명확하지 않은 학생은 분별 가능하다.

  창의적 아이디어가 있으나 건축적으로 표현하기 힘든 사람도 있을 수 있다.

 예를 들어, 3인 한 팀, 건축과 1인, 디자인과 1인, 사회학과 1인 등 건축과가 아닌 사람이 참가해도 상관없다.

  이미지 사용은 카피라이트를 표기하는 선에서 표현해도 괜찮을 것 같다.

 

 서론(OPEN STATEMENT)이 중요할 것 같다. 정림건축상이 2년의 공백이 있었는데 미술관, 기념관(FTA)과 같은 기념적 건물이 아닌 호텔이라는 현실적이고 상업적인 건물을 공모주제로 선택한 것에 대한 설명이 필요하다. 좀 더 주거문화나 라이프스타일과 연관하여 INNERCITY TRAVELING 등 호텔이라는 주제선정에 대한 서론이 필요하다.

  정림학생건축상이 바뀌면서 고민하고 있는 것은 환경에 대한 문제(공모전 관심 없고)로, 건축 주제로 해서 하는 공모전은 ‘공간’으로 족하다. 건축 외연에서 부딪히는 주제로 시작해보자. 주거로서의 호텔 충분히 재미있는 주제이다.

 

  지금은 아이패드, 스마트폰으로 어디서나 이메일을 볼 수 있어 라이프스타일 자체가 공간의 제약에서 벗어나고 있다. ‘테크놀로지와 결부되어 공간은 어떻게 변화되어 가는가’에 대한 이야기도 첨부되면 좋을 것 같다. 호텔이라는 말보다 하나의 말을 만들어내는 것도 좋다. (Travel Stay Place 같은) 학생들을 제대로 된 길로 이끌 수 있게 서론이 충분히 가능성과 흥미를 모두 갖추어야 한다. 땅사이즈와 용적률과 같은 객관적 정보 같은 시리어스한 정보보다 토픽 자체가 펀하고 학생들이 “이거 한번 해보자”라는 마음이 들게 해야 하고 참가하지 않는 사람도 어떤 아이디어가 나왔을까 궁금증을 유발한 만한 서론이 되야 한다.

 

  호텔에서 체험할 수 있는 것이 매우 다양해지고 로비는 사교공간으로 변모하고 있다. 안에 있지만 밖에 나온 기분이 들기도 하고 공간이나 지각의 벽이 많이 허물어진 상태이다. 이러한 부티크호텔의 특징 및 문화적 코드를 하나 던져놓고 상상하게 만드는 것도 방법이다. (예를 들면 종업원의 유니폼만 50개로 친구로서 손님을 서브한다)

  인트로를 동영상, 만화 등으로 제작할 수도 있다.

민, 박, 최 : livetel, temtel과 같이 충분한 관심을 끌 만한 단어를 하나 만들자!

 

  아이디어를 좀 더 중요시하는 것으로 가자. 심사의 기준이 될 만한 것들이 있는가?

 사람들을 끌어들이는 매력이 있어야 한다. 불특정 다수의 사람들의 변화가능성에 대응하는 공간으로 설계해야 한다. 이는 건물의 지속가능성과도 연관 된다.

  세 종류의 색깔을 가진 사람들을 어떻게 끌어들일 것이냐? 더 ADD 하고 싶은 사람은 개인의 마음대로 하는 것으로 하자. 또한 건축(매력적)과 아이디어(방의 아이디어 혹은 로비의 아이디어)가 결부되어야 할 것이다.

 PT 20장으로 함축하라고 하겠지만 이에 대한 의견이 있다면 달라. 2차 PT는 모형을 가져오든 방식은 마음대로 하는 것으로 하자.

  멋있는 CG이지만 알고 보면 카피일 수 있다.

  스토리가 있기 때문에 20장이 하나로 읽히지 않으면 색출할 수 있다. 평면, 단면, 입면은 필수이되 표현방법은(모형/ 사진/ CG) 상관없게 하자.

  이미지를 따와도 좋지만 그런 경우엔 발췌, 어떤 호텔인지 적도록 하자.

 

민, 박, 최  최소한 매스스터디는 하는 방향으로 유도하자. 방의 개수와 식당의 크기 등 논리가 있어야 한다. 방 사이즈는 23㎡ 이내, 대지는 990㎡ 이내로 하자. 공용공간에 대한 아이디어는 충분히 자유롭게 내도록 하자. 금액이 10만 원대라는 조건은 퍼블릭한 공간이 될 가능성이 크다.

민, 박, 최  부대시설의 개수는 2~3개로 제한 그 안에서 논리와 시나리오는 상상에 맡기자. 리스트는 헬스장, 식당, 수영장, 클럽, 공연장 등.

  시나리오 3인에 대한 가이드라인과 호텔 자체가 동네에 기여할 수 있는가? 라는 점도 심사의 포인트가 될 수 있다. 현재에 있어 호텔은 무엇인가? 라는 개념을 생각해 볼 수 있는 근원적인 질문에서 심도 있는 고민이 필요할 것이다. (여행자가 많아짐 전 세계 인구의 반 정도 되는 인도인, 중국인들이 하게 될 것인데 과연 호텔이라는 것이 어떻게 변화할 것이가? 등)

 

 책을 만드려면 구체적 자료들이 필요하다. 책을 출판한다면 실질적 설계, 운영자, 미래학자 등과의 인터뷰, 원고를 받던지 해서 나와야 할 것이다. 또한 병원, 도서관 등의 시리즈로 나갈 수 있다. 생각도 좋고 실현가능한 것이면 좋을 것이다

  전 세계의 부티크 호텔을 모아서 낸다면 재미있을 것이다.

 아이디어와 현실이 만나서 하나 제대로 실현이 되는 계기가 된다면 좋을 것이다 .

 

민, 박, 최  3인의 캐릭터는 아래와 같이 정하자. 또한 심사에 있어서 건물이 지역에 어떤 역할을 할 수 있는가도 살펴야 한다.

 

<트렌드에 민감한 캐릭터, 능동적인 사람들>

① 프리랜서로 일하는 젊은 비즈니스 맨

② 홀로 호텔을 방문한 프로페셔널한 직업을 가진 여성

③ 여행을 좋아하는 30대 부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