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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축신문#21 – 넥스토피아

건축신문 21호『넥스토피아』는 공동체가 와해된 한국 사회의 문제에 대응해온 건축 작업을 소개한 ‘넥스토피아’ 전시와 궤를 같이하는 글들을 엮었습니다. 도시 공동체 및 토지의 문제를 꼬집고, 기존의 건물을 사회 공동의 자산으로 전환하려는 의미 있는 움직임들을 소개합니다.

 

  • 지은이: 남수현(명지대 건축대학 교수), 배윤경(건축 칼럼니스트), 심소미(독립큐레이터), 전강수(대구가톨릭대 경제통상학부 교수), 황지은(서울시립대 건축학과 교수), 김성우(N.E.E.D건축사사무소 대표), 박창현(에이라운드건축 대표), 이치훈(SoA 공동대표), 임태병(문도호제 대표), 조병수(조병수건축연구소 대표), 조재원(공일스튜디오 대표)
  • 엮은이: 정림건축문화재단
  • 펴낸이: 도서출판 마티
  • 발행일: 2018년 7월 27일
  • 정가: 9,000원
  • 판형: 192쪽 / 110*175mm
  • ISBN: 979-11-86000-69-4

차례

(넥스트 넥스토피아)

  • 서문: 넥스트 도어 넥스트 스텝 / 김상호
  • 도시와 불평등, 그리고 토지보유세 / 전강수
  • 서브토피아가 점령한 세계에서 / 심소미
  • 지방 도시의 지속 불가능성 / 배윤경
  • 건축공간 생애주기의 순환 / 황지은
  • 넥스토피아적 공공영역을 향하여: 우주에서 지상으로 / 남수현

(넥스토피아 전시)

  • 전시 후기: 저출생 고령화 시대의 건축적 상상력 / 박성태
  • 단지에서 동네로: 일원동 단독주택 리노베이션 / 김성우
  • 심리적 경계: 유일주택 / 박창현
  • 점유감각, 주거의 가벼움에 대하여: 풍년빌라 / 임태병
  • 이중성의 공존, 개인주의적 열림주의: 네 조각 집 / 조병수
  • Living in Library: 우포 자연도서관 / 이치훈
  • 空間에서 共間으로: 공공일호, (구)샘터사옥 리노베이션 / 조재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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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속으로

“도시가 가난한 사람들에게 기회의 공간이 되는 것은 거대한 혁신이 일어나며 도시가 성장하기 시작하는 초기에나 가능한 일이다. 시간이 지나면서 자본과 자산이 소수의 사람에게 집적·집중되면, 자산이 없는 노동자나 농민이 경제적 성공을 거두는 것은 어려워진다. 이에 대해서는 이미 130여 년 전에 헨리 조지가 정곡을 찌르는 지적을 한 바 있다.” – 전강수, 「도시와 불평등, 그리고 토지보유세」 중에서

“서브토피아는 한국 도시의 변형 과정에서 활발히 진행 중인 기제로, 서울 주변부에서 광범위하게 일어난다. 작가들의 리서치에도 담겼듯 비워진 땅은 빈 땅이 아닌, 미래의 개발을 위해 ‘유예된 땅’이자, ‘보류된 땅’, ‘대기 중인 땅’이다. 과거의 개발과 현재의 개발, 그리고 미래의 개발 사이에서 유예된 땅덩어리는 그래서 현재의 시간으로부터 흉물스럽게 방치된다.” – 심소미, 「서브토피아가 점령한 세계에서」 중에서

“지방 도시들이 감소의 수준이 아니라 당장 생사를 따져야 하는 지경에 이르렀다고 경고했다. 책에 따르면, 우리나라 230여 개 시·군·구 중 이미 반 이상이 쇠퇴했으며, 2040년에는 지자체의 30%가 파산할 가능성이 높다. 책을 읽지 않아도 우리는 이 위기의 원인을 잘 알고 있다. 경제는 침체하고, 그럼에도 물가와 부동산은 치솟고, 젊은이들은 꿈을 저당잡혔으며, 따라서 아이를 낳지 않고, 상대적으로 노령 인구는 급증하는 현실 말이다.” – 배윤경, 「지방도시의 지속 불가능성」 중에서

“생명 연장의 꿈은 우리 도시에 투영된다. 우리 몸이 조금 더 오래 지속되니, 도시 몸의 수명도 늘어난다. 숨가쁘게 건물을 짓고 쉽사리 부수는 과정의 당위가 약해지고, 오히려 왜 그리 서둘러 왔는지에 대해 회고와 반성이 이어진다. 도시재생이 시대의 화두로 등장하고, 법정 건축물 내구연한도 늘어나, 우리가 이대로 더 살아도 되는 (혹은 더 살아야만 하는) 것에 대해 인정하기 시작했다.” – 황지은, 「건축공간 생애주기의 순환」 중에서

“네덜란드의 사회학자 안톤 지더벨트는‘도시성을 배제한 도시’라는 용어로 복지국가의 딜레마를 이야기한다. 복지국가에서는 시민을 더 이상 문화의 ‘참여자’로 생각하지 않고, ‘고객’ 또는 ‘소비자’로 인지한다. 따라서 참여가 없어지고 시민성은 사라지게 되어 도시 공공영역을 유지하던 집합적이고 규범적인 핵심 또한 같이 쇠퇴한다. 시민들은 이제 ‘책임’은 없고 ‘권리’만 있는 사람으로 변한다.” – 남수현, 「넥스토피아적 공공영역을 향하여」 중에서

건축신문 21호 2018.7.27
창간: 2012. 4. 9. / 등록번호: 종로 바 00136 / ISSN: 2287 – 2620
발행인: 정림건축문화재단
발행처: 도서출판 마티
디자인: 권아주, studio fnt

2012년 창간한 계간 『건축신문』은 건축의 내외부에서 발생하는 논의들을 균형 잡힌 눈으로 전달하는 것을 목표로 시작했습니다. 이를 위해 특정 이익 대변이나 건축 내부만의 닫힌 소통을 지양하고, 시각예술, 디자인, 공연예술 등 다양한 분야와의 교류로 건강한 담론을 만들어내는 소통의 창구로 역할하고자 합니다. 또한 건축의 산관학이 균형 있게 발전하여 건축의 기본 역할을 인지하고, 이를 통해 건축에 내재된 다양한 가능성을 보다 많은 사람들이 공감하는 데 도움이 되고자 보다 다양한 분야의 목소리를 전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