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osted on

난민포럼

<난민포럼>은 전시 <New Shelters: 난민을 위한 건축적 제안들>과 함께 진행되는 연계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3일에 걸쳐 총 5회의 포럼이 열립니다. 많은 분들의 관심 바랍니다.

1
통계로 만나는 난민
김성인 난민인권센터 사무국장 2016. 7. 9. Sat 3PM
한국을 찾는 난민은 어느 곳에서 어떤 배경을 가지고 온 사람들일까. 처음 난민협약을 제정하게 된 세계 2차대전 당시 난민의 상황에서부터, 오늘날 보편적인 시민권을 추구한다는 유럽연합을 붕괴의 위기로까지 몰고 간 난민의 현실적인 문제들, 그리고 2차 대전 이후 최악의 여건에 놓였다는 난민의 오늘날의 모습 등. 구체적인 사례와 통계를 통해 난민을 만나고 그들이 우리에게 던지는 질문을 들어본다.

김성인은 난민과 공동체를 꿈꾸는 사람이다. 하지만 우리나라에서는 난민과의 공동체를 한가로운 상상이라고 생각하는 사람과 상황을 마주하며 절망하다가, 2009년 난민인권센터를 창립하여 난민을 위한 법률조력, 긴급구호, 제도개선 그리고 인식의 개선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2
난민을 위한 환대의 아키텍처
김종철 공익법센터 어필 변호사 2016. 7. 9. Sat 4PM
난민이 제대로 보호를 받기 위해서는 관련 법과 제도를 바꾸는 것도 중요하지만, 장기적으로 환대의 구조를 만드는 것 또한 중요하다. 난민을 환대한다는 것은 우리라는 범주에 꾸겨 넣는 것이 되어서는 안 된다. 오히려 그들은 우리의 선생이자 해석학적 파트너로 모셔야 한다. 그들로 인해 우리가 보지 못했던 우리 안의 어둡고 취약한 부분을 살피고, 우리의 정체성을 풍성하게 변화시켜 나가야 한다.

김종철은 난민의 드라마틱한 이야기에 매료가 되어 처음에는 로펌에서 일하면서 프로보노로 난민소송을 하다가, 2011년 1월 비영리 공익변호사 단체인 공익법센터 어필(apil.or.kr)을 세워 상근으로 난민과 인신매매 피해자 등 취약한 이주민들과 함께 일하고 있다.

refugee_forums_1_th

3
난민, 사회적 존재, 그리고 인권
조효제 성공회대학교 사회과학부 교수 2016. 7. 15. Fri 7PM
난민은 자기 삶의 터전에서 뿌리가 뽑힌 사람들이다. 이들에게 새로운 터전을 제공하는 것은 같은 인간으로서 우리가 져야 할 책무다. 모든 사람은 “서로를 형제애의 정신으로 대해야” 하기 때문이다(세계인권선언 1조). 새로운 삶의 터전이란 간신히 목숨을 부지할 수 있을 정도의 최소 조건만을 의미하지 않는다. 인간은 사회적 존재임을 기억할 필요가 있다. 본 강연은 난민 역시 사회적 맥락이 필요한 사람들이고, 그 점이 난민의 인권 보호에 어떤 의미가 있는지를 짚어보려 한다.

조효제는 성공회대학교 사회과학부 교수이다. 저서로 『인권의 지평』 『조효제교수의 인권오디세이』 『인권의 문법』 등이 있고, 역서로 『거대한 역설』 『세계인권사상사』 『인권의 대전환』 등이 있다. 국가인권위원회 설립에 관여했으며 서울시 인권위원을 지냈다. 런던대학교, 옥스퍼드대학교, 런던정경대학교(LSE)에서 공부했고 하버드대학교, 베를린자유대학교, 코스타리카대학교에서 연구하고 가르쳤다.

4
세계 난민의 현실과 한국을 찾은 난민들
홍세화 사회운동가, 언론인 2016. 7. 15. Fri 8PM
현실 사회주의권의 몰락과 함께 세계체제의 질서가 흔들린 뒤 곳곳에서 내전과 분규에 휩쓸리면서 수많은 난민을 발생시키고 있는 한편, 난민 문제 해결을 위한 제네바 협정은 이미 그 실효성을 상당 부분 잃었다. 신자유주의 기조가 지배하면서 이주민에 대한 축출과 배타의 힘이 연대와 통합의 기운을 압도하고 있는데, 특히 한국을 찾은 난민들은 그뿐만 아니라 한국사회를 지배하는 GDP 인종주의와 순혈주의, 그리고 관료주의의 장벽까지 넘어야 한다.

홍세화는 20년 가까이 프랑스에서 정치적 난민 자격으로 체류했다. 귀국 후 난민인권센터(NANCEN)의 공동대표를 맡은 뒤 지금은 일반회원으로 남아 있으며, <르몽드디플로마티크> 신문을 통해 세계 난민 동향을 살펴보고 있다. 현재 벌금형을 받은 사람들에게 벌금을 무담보 무이자로 대출해주는 장발장은행의 대표(은행장)를 맡고 있다.

refugee_forums_2_th

5
일본의 배타주의 고조와 계속된 식민지주의
서경식 동경대학교 교수, 저술가 / 패널: 권영민 철학연구자 2016. 7. 23. Sat 3PM
최근 일본에서는 혐한론(嫌韓論)과 헤이트스피치(hate speech)의 횡행 등 배타주의의 풍조가 높아지고 있다. 또한 일본은 선진국 중 난민에 대해 가장 폐쇄적인 국가이기도 하다. 이런 현상은 일본에 거주하는 소수자인 재일 조선인에게 심각한 위기라고 할 수 있다. 이러한 현상의 역사적·사상적 배경을 ‘계속되는 식민지주의’와의 관계에서 고찰하고, 그 극복의 방향을 모색해 보고자 한다.

서경식은 1951년 일본 교토에서 재일조선인 2세로 태어나 와세다 대학 문학부 프랑스문학과를 졸업했다. 현재 도쿄게이자이 대학 현대법학부 교수로 재직 중. 1980년대 초부터는 디아스포라의 입장에서 재일조선인의 역사와 현실, 일본의 우경화, 예술과 정치의 관계, 국민주의의 위험 등을 화두로 글을 써왔다. 1995년 『소년의 눈물』로 일본 에세이스트클럽상을, 2000년 『시대의 증언자 쁘리모 레비를 찾아서』로 마르코폴로상을, 2012년에는 민주주의 실현과 소수자의 인권 신장에 기여한 공로로 제6회 후광김대중학술상을 받았다. 저서로는 『나의 서양미술 순례』 『청춘의 사신』 『소년의 눈물』 『디아스포라 기행』 『시대의 증언자 쁘리모 레비를 찾아서』 『사라지지 않는 사람들』 『고뇌의 원근법』 『나의 서양음악 순례』 『나의 조선미술 순례』 『시의 힘』 『내 서재 속 고전』 『다시 후쿠시마를 마주한다는 것』 등이 있다.

권영민은 연세대학교에서 경영학과 철학을 전공하고, 서울대학교 대학원에서 해석학자 폴 리쾨르에 대한 관심으로 리쾨르 철학의 뿌리인 현상학을 공부했다. 2013년에는 자신의 육아 경험을 현상학적으로 풀어보고자 『철학자 아빠의 인문 육아』를 썼고, 현재 매일신문, 한국일보 등에 정기적으로 글을 쓴다. 다양한 이들이 함께 모여 철학을 공부하는 공동체인 ‘철학본색’에서 책을 읽고 있다.

refugee_forums_3_th

본 프로그램은 아르코미술관 1층 스페이스 필룩스에서 진행됩니다. 모든 부대행사는 한국어로 진행되며, 별도의 통역이 제공되지 않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