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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 Cloud Tree in the Spring_노혜정

라운드어바웃 윈도우갤러리 전시

A Cloud Tree in the Spring
by 노혜정 Noh Hyejung

일시. 2016.4.15~5.20 (월~금. 오전11시~오후6시) *오프닝 4.15(금) 오후6시
장소. 서울 종로구 자하문로8길 19 (통의동 83­1) 정림건축문화재단 라운드어바웃

정림건축문화재단 라운드어바웃 윈도우갤러리에서는 오는 4월 15일부터 노혜정 작가의 사진 작업 세 점을 조금은 색다른 매체로 전시한다.
자연과 일상이 스민 순간을 사진과 직접 만든 오브제에 담는 노혜정 작가의 공통언어는 파랑과 초록이다. 오늘날 우리 말에서는 이 두 가지의 색을 구분해 나누어 부르지만, 사실 순우리말인 ‘푸르다’는 파란색이나 초록색, 혹은 그 둘 모두가 섞인 빛을 아울러 부르는 명칭이다. 그리고 어떤 언어에서는 지금도 이 둘을 나누지 않기도 한다. 이는 그 둘이 자연 속에 드러나는 현상과 상징적인 의미가 크게 다르지 않다는 것을 의미할 것이다.
푸른 바다 혹은 거목을 사진에 자주 담는 노혜정 작가의 평소 작업에서 화면 가득한 나무의 가지와 잎들은, 색에서는 물론이거니와 그 자체로 젊음 혹은 (죽음과 반대 의미로의) 삶, 새로운 시작 등을 연상시키기에 충분하다. 특히 이번 라운드어바웃 윈도우갤러리에 선보이는 <A Cloud Tree in the Spring> 시리즈는 천리포수목원에서 촬영한 낙우송(落羽松, Taxodium ascendens ‘Nutans’)으로, 작가는 당시 이 작업을 보며 ‘둥실’ 떠 있는 인상을 받았다고 한다. 그러한 당시의 느낌을 살려 이번 전시에서는 같은 나무를 액자 뿐만 아니라, 액자의 틀을 벗어나 실제 나무가 떠 있는 듯 패브릭에 안착해 창을 통해 들어오는 빛과 바람으로 또다른 푸른 빛을 만들어낸다.
빛이 만들어내는 다양한 행위와 결과물 중 봄에 생동하는 나무의 풍성한 수백 수천의 ‘푸르른’ 색 만큼 아름다운 것이 또 있을까. 이번 <A Cloud Tree in the Spring> 시리즈 작업들을 통해 나무와 공간, 빛과 색의 다양한 어우러짐을 볼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

A Cloud Tree in the Spring

It is green, mellow and gentle.
It might fall down
and blow with the wind.
A tree of clouds.

푸르게 푸르게
포근히 포근히
사뿐히 사뿐히
내려앉은 듯한
바람 타고 온 듯한
구름 나무

작가 소개
노혜정은 사진을 찍고 다양한 매체로 핸드메이드 오브제를 만든다. 제작 당시의 소소한 일상과 감정은 작업과 밀착되어 고유한 기록임에도 사람들에게 보편적인 감성을 일깨운다.
www.hejj.kr

문의. 정림건축문화재단
전화. 02-­3210-­4991
메일. lee@junglim.org

cloud tree

 

cloud tree_03노혜정, <A Cloud Tree in the Spring_03>, pigment print, wood frame, 29.7x21cm, 20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