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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림학생건축상 2016 <재난건축> 주제설명회 녹취록과 동영상 공개

지난 2015년 11월 7일에 가졌던 심사위원 조남호, 멘토 문강형준 선생님의 주제설명회 녹취록과 동영상을 편집해 정림학생건축상 전용 홈페이지에 공개하였습니다.
아래 링크에서 확인 및 다운로드 받을 수 있으니, 현장에 함께 하지 못한 학생들은 참고 바랍니다.

http://www.junglimaward.com/news

재난건축 Disaster Architecture

정림학생건축상은 건축이 다양한 분야와 적극적으로 소통하여 새로운 시대에새롭게 제기되는 문제를 학제간 협력으로 해결하는 것을 추구한다. 이번정림학생건축상은 미처 대비할 수 없는 천재지변이라고만 여겨온 재난이 오늘날특정 현상으로 되풀이 되는 것에 주목해, 건축적 관점에서 해결 가능한 지점은무엇인지 모색하고자 ‘재난건축Disaster Architecture’을 주제로 선정했다.

재난은 더 이상 남의 일이거나, 일생에 한 번 겪을까 말까 한 사건이 아니다. 이미복합적이고 다차원적인 형태로 도처에서 반복적으로 발생하고 있으며, 재난의심각성에는 갈수록 무감해져 잠정적으로 더욱 큰 재난을 키우고 있다.
『위험사회: 새로운 근대성을 향하여』의 저자 울리히 벡Ulrich Beck은 한국이길지 않은 50년 동안 압축 성장을 하면서 그 부작용으로 과거형과 미래형의사회가 공존한다고 보고 여러 문제들을 염려한 바 있다. 다시 말해, 근대성의말미에서 과거를 제대로 청산하지 못한 과거형 사회와 환경문제, 저출산,고령화와 같이 경제발전 과정에서 발생한 미래형 사회가 동시에 나타나 이중으로위험한 사회가 되었다는 것이다.

그렇다면 이와 같은 절망적인 상황에 재난까지 겹친다면 더 이상의 구제를바랄 수 없는 사회가 될 것인가? 반드시 그렇지는 않다. 지난 재난의 역사를돌이켜 보건대, 오히려 폐허 속에서도 상호부조相互扶助의 공동체적 유대가발휘되어 처음부터 다시 시작할 수 있는 원동력이 되기도 했다.

이번 정림학생건축상에서 제시하는 재난은 크게 두 가지의 의의를 지닌다. 첫째,재난의 상황을 가정함으로써 개인과 공동체, 환경과 건축에 대한 더욱 본질적인물음에 직면할 수 있다. 둘째, 재난이라는 극한 사회적 환경 (하지만 실제 일상이되어버린 현상)에 직면한 건축가는 어떻게 최소한의 건축적 환경을 구축할 수있으며, 능동적으로 사회 질서에 기여할 수 있는지, 본연의 역할과 행위는무엇인지를 고민할 수 있다. 재난을 통한 건축적 성찰은 오늘날 우리 모두가공통으로 겪는 도시생활 문제를 포섭하는 것으로, 건축을 넘어선 학제간 접근과해결을 기대한다.